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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간 정 총리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신속히 조치"

등록 2020.08.05 18: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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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둘러본 정 총리 "생각보다 피해규모 클 수도"

"소방대원·일가족 실종 안타까워…항구 대책 세워야"

[충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오후 폭우로 토사 유입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산척면 인등터널을 방문해 수해복구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0.08.05. photo@newsis.com

[충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오후 폭우로 토사 유입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산척면 인등터널을 방문해 수해복구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0.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일대를 찾아 "생각보다 피해의 규모가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별 재난지역을 선포하는 등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충북도나 충주시에 대해 당연히 중앙정부는 신속하게 필요한 제도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충북 충주시 일대를 찾아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자리했다.

정 총리는 우선 산사태 피해로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한 엄정면 탄방마을 탄방소류지(사방댐) 붕괴현장에 들러 피해 정도와 복구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현장 구조임무 수행 중 실종된 소방대원 등에 대한 수색활동을 격려했다. 충북지역에서는 지난 2일 구조 현장에 출동 중 갑작스런 지반침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송성한 소방사 등 총 9명이 실종됐다.

정 총리는 "집중호우로 인해서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충북 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특히 태풍이나 큰 바람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며 "송성한 소방사같은 젊은이의 희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아울러 "주민들을 살피다가 소방관 두 분이 희생되고 아직까지 생사도 확인되고 있지 않아서 너무 안타깝다"며 "또한 일가족 세 분이 급류에 휩쓸린 일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충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오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엄정면 탄방마을을 찾아 수해 피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0.08.05. jsh0128@newsis.com

[충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오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엄정면 탄방마을을 찾아 수해 피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0.08.05.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천재지변은 뜻하지 않게 많은 노력을 들여도 예방을 성공하지 못하고 사고가 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예방에 최선을 다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을 하되, 이번에 문제가 된 지역에 대해서는 항구적인 대책을 세워서 제대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후 정 총리는 선로 침수와 토사유입 등으로 운행이 중단된 고속철도(KTX) 충북선 삼탄역을 찾아, 손병석 코레일 사장으로부터 피해 및 복구 상황을 보고 받았다.

손 사장은 "충주부터 제천까지 결항 구간이 30m 정도"라며 "각종 케이블이 유실돼서 8월 말까지 임시복구를 하고, 완전 복구는 6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응급복구는 신속하게 해야하고 완전 복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항구적으로, 또다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시간을 갖고 제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이 왔는데 대충 복구를 해서 예산을 절약해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경우 결과적으로 국민의 세금을 아끼는 게 아니라 더 낭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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