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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스펙 '갤노트20U' 써보니…더 민첩해진 S펜, 카메라 '50배 줌' 인상적

등록 2020.08.06 11: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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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S펜' 부드러운 필기감에 반응 속도 향상

더 얇고 더 가벼워져…'카툭튀' 디자인 불호 있을듯

내구성 강화, 가격도 전작보다 내려가…21일 출시

[서울=뉴시스]삼성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뒷면. 2020.08.06.(사진=고은결)

[서울=뉴시스]삼성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뒷면. 2020.08.06.(사진=고은결)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인기 비결인 시원한 화면과 S펜이 또 한 번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5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공개하며 역대 최고의 성능이라고 강조했다. 개선된 S펜과 '삼성 노트'의 사용성,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 게임 지원, UWB(초광대역통신) 기술을 활용한 파일 공유 등으로 최상의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직접 체험해본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한결 빨라지고 부드러워진 'S펜'의 사용성이 가장 큰 변화다. 더 커진 화면과 얇아진 두께가 제공하는 '손맛'은 덤이다. 예상보다 더 두드러지는 '카툭튀'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서울=뉴시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필기한 스마트폰 화면. 2020.08.06. (사진=고은결)

[서울=뉴시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필기한 스마트폰 화면. 2020.08.06. (사진=고은결)



◇"진짜 펜 같네"…더 완벽해진 S펜 필기감에 감탄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서는 시그니처인 S펜과 '삼성 노트'가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야외나 이동 중 스마트폰으로 필기할 수 있어 노트 시리즈 사용 경험이 있는데, 대폭 향상된 S펜의 반응 속도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전작에서도 필기감이 뛰어나다고 느꼈는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필기를 해보니 더 향상된 반응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갤럭시 노트20는 전작 대비 40%,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전작 대비 80%(최대 9ms) 반응 속도가 향상됐다.

종이에 펜으로 적는 것처럼 끊김 없이 부드러운 필기감도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느껴졌다.

필기도구 이상의 사용성도 경험할 수 있었다. 전작에서는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동작 시킬 수 있는 '에어 액션(Air actions)'이 특정 앱에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정도였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갤럭시 노트20·갤럭시 노트20 울트라가 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딜라트에 전시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20' 사전 예약을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 공식 출시는 이달 21일이다. 2020.08.06.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갤럭시 노트20·갤럭시 노트20 울트라가 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딜라트에 전시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20' 사전 예약을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 공식 출시는 이달 21일이다. [email protected]



새로운 노트 시리즈에서는 어떤 화면에서나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S펜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왼쪽 방향으로 꺽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오른쪽 방향 꺽쇠는 '최근 앱', 위 방향 꺽쇠는 '홈', 아래 방향 꺽쇠는 '스마트 셀렉트', 지그재그는 '캡쳐 후 쓰기'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삼성 노트' 또한 한결 유용해졌다. 특히 필기와 동시에 음성을 녹음할 수 있게 된 변화가 눈에 띈다.

메모를 적으면서 중요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메모를 선택하면 해당 시점에 녹음한 파일이 재생되고, 녹음 파일을 재생하면 필기한 부분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일종의 '오디오 북마크 기능'으로 다시 학습하거나 알고 싶은 내용을 찾을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삼성 노트'에서 PDF 파일을 열고 그 위에 바로 내용을 메모하고 저장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기존 삼성 노트, 텍스트, PDF, 워드 외에 PPT 파일로도 저장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삼성 노트에서 필기한 메모를 PPT로 변환해 강의 자료나 발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손 안에서 더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서울=뉴시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촬영한 탄천. 왼쪽부터 각각 10배줌, 30배줌, 50배줌으로 촬영. 2020.08.06.(사진=고은결)

[서울=뉴시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촬영한 탄천. 왼쪽부터 각각 10배줌, 30배줌, 50배줌으로 촬영. 2020.08.06.(사진=고은결)



◇50배 줌 당겨 '물난리' 촬영해보니…거센 물살 선명

갤럭시노트20 시리즈로 한껏 줌을 당겨 촬영했을 때 화질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지원한 100배 줌 기능은 빠졌지만 50배 줌까지 촬영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후면에 (상단부터)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레이저 자동 포커스 센서를 탑재해 근접 촬영 시에도 빠르고 정확하게 포커스를 맞춰준다.

물난리가 난 탄천을 각각 10배 줌, 30배 줌, 50배 줌을 당겨 촬영해 봤다. 10배 줌의 선명한 화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30배 줌을 당겼을 때에도 초점이 잡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50배 줌 촬영을 할 때는 예상보다 초점을 잡기가 수월했다. 다소 화질이 떨어지지만 호우로 불어난 물과 꺾인 나뭇가지들을 비교적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갤럭시노트20은 초보자들이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돕는다. 프로 동영상 모드는 영화와 같은 21:9 비율의 24fps, 8K 화질 영상 촬영까지 지원한다.

촬영하는 동안 장면에 따라 줌 속도를 조정할 수도 있다. 피사체에 집중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줌 인 하거나 배경 미장센을 담으면서 느린 속도로 줌 아웃하며 촬영이 가능하다.

상반신이나 얼굴 위주로 싱글 테이크 촬영한 후 사용자가 원하는 배경 색상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집에서도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을 한 것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측면 모습. 튀어나온 카메라가 눈에 띈다. 2020.08.06.(사진=고은결)

[서울=뉴시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측면 모습. 튀어나온 카메라가 눈에 띈다. 2020.08.06.(사진=고은결)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여전한 손맛…'카툭튀'는 두드러져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9형 화면에 편안하면서도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베젤이 거의 없는 디자인은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면서, 대화면을 선호하는 노트 매니아들의 구미를 당길 듯하다.

전작처럼 여전히 착 감기는 그립감에 두께, 무게도 개선됐다. 두께는 전작보다 0.7mm 얇아진 8.1mm, 무게는 12g 가벼워진 208g이다.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총 3가지 색상으로 나왔으며 헤이즈(Haze) 마감을 통해 차분한 느낌을 더한다. 특히 매트한 소재로 고급스러운 촉감과 지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예상보다 더 두드러지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왔다의 줄임말)는 호불호가 갈릴 법하다.

고성능 카메라의 존재감을 일부러 강조한 것처럼 측면에서 봤을 때 튀어나온 부분이 눈에 띈다. 손으로 뒷면을 잡았을 때 매끈한 그립감을 방해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또한 전작과 달리 물리적 키가 오른쪽으로 옮겨졌고, S펜의 위치는 왼쪽으로 이동해 전작 사용자 입장에서는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화면은 더 부드러워졌다.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Dynamic AMOLED 2X Display)를 탑재해 게임이나 영화, 웹 페이지를 스크롤할 때도 보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콘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주사율이 조정된다. 평소 영상 시청 시간이 긴 사용자들도 배터리 소모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내구성도 강화됐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베젤이 거의 없지만 기존 고릴라 글래스6보다 2배 더 견고한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스마트폰 전후면에 탑재했다.

한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보다 5만~10만원 가량 낮아졌다. 갤럭시노트20은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45만2000원이다. 국내에서는 이달 7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21일 공식 출시한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첫 온라인 '갤럭시 언팩 2020'가 열린 5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0(Galaxy Note20)'를 전격 공개했다. 더불어 '갤럭시 노트20'와 연동할 수 있는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7·S7+(Galaxy Tab S7·S7+)',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Galaxy Watch3)', 이어버즈 '갤럭시 버즈 라이브(Galaxy Buds Live)'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 노트20과 20 울트라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첫 온라인 '갤럭시 언팩 2020'가 열린 5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0(Galaxy Note20)'를 전격 공개했다. 더불어 '갤럭시 노트20'와 연동할 수 있는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7·S7+(Galaxy Tab S7·S7+)',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Galaxy Watch3)', 이어버즈 '갤럭시 버즈 라이브(Galaxy Buds Live)'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 노트20과 20 울트라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8.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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