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집단휴진에 방역 지장 불가피…질본 "국민 외면 말아야"

등록 2020.08.06 15:51: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권준욱 "방역 필수시설 집단휴진 가능성 있어"

전체 방역차원 역학조사관 부족 문제 해결 강조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당국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휴진을 예고한 의료계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및 치료에 차질이 생길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간절히 소망하고 거듭 부탁한다.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의 호소와 (진료)수요를 외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방역당국이 파악하기론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필수적인 시설인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집단휴진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격리자 수가 700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해도 임시생활치료시설에 있는 경증환자 5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의료기관에 입원격리 중이고 더군다나 중증·위중한 환자가 18명이나 된다"며 "오늘도 국내 (신규)발생이 23명이고 해외유입도 (잇따르고) 있어 환자들의 격리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두 자릿수로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의심환자에 대한 진료 진행이 필요하다. 집중호우로 인한 여러 건강상의 피해로 (진료) 수요가 있을 수 있다"며 "제발 집단휴진이 아닌 보건당국과 대화를 통해 어떻게든 의료진들이 원만하게 협의점을 찾아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정원 확대의 배경에는 감염병 인력 부족이 꼽힌다.  

권 부본부장은 "일선에서 역학조사 진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역학조사관은 꼭 의학을 전공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의료의 학문 분야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인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한시적으로라도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전체 방역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