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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의원 "대기업 영화산업 수직계열화, 해결 필요"

등록 2020.08.06 16: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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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6일 전북 전주시 전주영화제작소를 방문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06.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6일 전북 전주시 전주영화제작소를 방문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06.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한 박주민 의원이 6일 전북을 방문해 영화 관계자들을 만났다.

박 의원과 이재정 의원은 이날 오후 전주영화제작소를 찾아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배장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영화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와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영화계가 초토화됐다며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산업이 휘청거리지만, 그 중에서도 영화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작년대비 관객수가 80%가량 줄어 어려운 상황임에도 정부는 영화계를 제외한 다른 산업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축적된 영화발전기금을 사용하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 수준이지만, 국고 지원은 없다"면서 "(정부가) 영화 산업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전국 수준 또는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매뉴얼을 만들어 해당 지자체의 형편에 맞는 방식으로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고도 했다.

청어람 최 대표는 "힘있고 돈있는 기업들이 우리나라 영화계를 점점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CGV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투자·배급사가 선택한 영화가 스크린에 걸리는 상황에서 과거의 중소 영화제작사들은 이제는 그들의 계열사로 변해가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대형 투자·배급사가 원하는 영화를 만드는 구조, 그들이 선택한 영화를 만드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정부의 영화 정책에 대한 열망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대기업의 수직 계열화로 인한 영화 배급, 상영, 다양성 등의 문제가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에 사람이 없어 영화산업 전체가 어려워진 상황을 지원할 수 있도록 21대 국회에서는 관련 법 발의 등 처리에 많은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40분부터 80분간 전주MBC가 주관하는 전북 TV토론회에서 세 번째로 맞붙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지역의 영향과 대책, 행정수도 이전 방향, 호남 중에서도 전북 소외 현상에 대한 극복 방안 등을 주제로 후보자들 간 치열한 토론이 오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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