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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백신 접종해도 달라질 것 없다…거리두기·마스크 必"

등록 2020.08.06 16: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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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식은 거리두기 지키거나 백신 보급돼야 할 터"

"마스크 착용 부실 때문에 카페·캠핑 집단 감염"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은 어떠한 예방백신도 보호를 장담할 수 없으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하면 유행은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설령 안전한 백신이 충분히 확보되고 접종이 무사히 완료된다 해도 여전히 달라진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백신과 관련된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성·유효성 등 각종 과학적인 시험근거,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포함해서 접종전략, 사후관리방안까지 검토하면서 대책을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권 부본부장은 "그 때가 되더라도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위생수칙 준수는 계속 지켜져야 한다"며 "어떠한 예방백신도 (코로나19로부터) 100% 보호하리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 거리두기 등이 소홀해진다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구상의 어느 장소에서건 거리두기로 완전히 바뀐 일상으로 모든 인류가 철저히 코로나19의 전파를 억제하거나, 전 지구에 백신접종이 충분하게 완료된다면 그때서야 종식이라는 말을 꺼낼 수 있을 터"라며 "사실상 언제일지는 기약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국의 방역대책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하면서 기본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마스크 착용에 소극적이던 일부 선진국들도 공공장소, 심지어 가정 내에서 65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자가 있을 때 상시 마스크 착용을 고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안의 하나가 거리두기이며, 대표적인 것이 마스크"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서울 강남 커피전문점, 강원도 홍천 캠프 집단발생 사례에서도 마스크 부실 착용 또는 미착용이 확인됐다"며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지켜졌다면 유행이 최소화되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은 당장 올해뿐의 문제는 아니다.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고 그 기간을 기약할 수조차 없다"며 "그래서 마스크 착용 등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어야 되고 변화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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