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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했던 수병, 물 고인 2.5m 싱크홀 빠진 민간인 구조

등록 2020.08.06 1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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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후 복귀하던 중 구조 요청자 발견

[서울=뉴시스] 부대 인근 싱크홀에 빠진 시민을 구한 해군2함대사령부 소속 영주함의 제영태(왼쪽)·채기준 상병이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8.06. (사진=이해환 상사 제공)

[서울=뉴시스] 부대 인근 싱크홀에 빠진 시민을 구한 해군2함대사령부 소속 영주함의 제영태(왼쪽)·채기준 상병이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8.06. (사진=이해환 상사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부대 밖으로 외출 나온 수병(해군 병사)이 사람 키보다 깊은 싱크홀에 빠진 민간인을 구조했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2함대사령부(2함대) 소속 영주함(PCC·1000t급)에서 복무하는 제영태·채기준 상병은 지난 5일 오후 부대 인근인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부대에 복귀하고 있었다.

이들은 보도에 생긴 싱크홀에 빠져 구조를 요청 중인 민간인 남성 1명을 발견했다. 싱크홀은 가로 1.5m, 세로 1.3m, 깊이 약 2.5m 규모였다. 싱크홀에는 이 남성의 키 높이 이상으로 물이 고여 있었다. 이들은 급히 달려가 팔을 붙잡아 남성을 싱크홀 밖으로 끌어올렸다.

수병들은 경찰에 연락하고 안전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현장에서 행인들의 접근을 막았다.

이들의 선행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마친 평택경찰서 만호파출소 직원에 의해 부대에 알려졌다.

수병들은 "누구나 했을 당연한 일이라 생각해 부대에 먼저 보고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며 이번 수해로 피해를 본 모든 분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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