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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서예지, 고문영으로 만난 "인생 캐릭터"

등록 2020.08.06 2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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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틸컷. (사진 =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틸컷. (사진 =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배우 서예지가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서예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반사회적 인격 성향을 가진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 역을 맡았다. 어렸을 적 부모에게서 학대를 당한 상처가 있지만 안하무인의 행동과 화려한 겉모습으로 무장해 아픔을 감추고 살아온 인물.

서예지는 고문영 그 자체가 되어 활약했다. 매혹적이지만 섬뜩했고, 충동적이지만 화끈하고 시원했다.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고 꽂히면 그대로 직진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쾌감을 안겼다. 본 적 없는 독특한 여자 주인공 캐릭터의 출현은 시청자의 흥미를 돋았고, 이를 서예지가 소화해내며 폭발적인 반응이 일었다.

속이 빈 깡통 같았던 고문영의 삶은 문강태(김수현)를 만나 사랑으로 채워졌다. 비로소 고문영은 온기가 있는 사람이 됐다. 고문영은 서툴렀지만 그 고문영의 변화를 그려내는 서예지의 연기는 섬세했다.

상처를 치유해가는 감정선을 중심으로 문강태와의 로맨스에 코미디적 요소를 더했고,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극에 스산한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서예지의 연기력이 뒷받침된 고문영은 서예지에게 '인생 캐릭터'라는 값진 결과로 남았다.

이 가운데 서예지의 스타일링 또한 주목받고 있다. 고문영은 자기방어적 도구로 화려하고 과장된 의상과 헤어를 즐기는 인물. 현실과는 동떨어진 스타일이지만 서예지가 소화하며 워너비로 거듭났다. 서예지가 착용한 의상과 액세서리는 물론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까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어 패션·뷰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 개국에 스트리밍되면서 서예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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