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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수해, 부상 2명·이재민 736명 잠정집계…의암호사고 등 미반영

등록 2020.08.08 11: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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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78채, 농경지 588.5㏊ 침수 유실

축산 등 30건, 차량 10대, 주차장 옹벽 유실 등 10건

[서울=뉴시스]102 기갑여단 장병들이 7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일원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빗물에 쓸려온 토사 및 쓰레기를 수거하는 대민 지원 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고성군 제공) 2020.08.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02 기갑여단 장병들이 7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일원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빗물에 쓸려온 토사 및 쓰레기를 수거하는 대민 지원 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고성군 제공) 2020.08.07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철원군을 비롯한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7일간 이어져 피해가 속출했다.

8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피해가 가장 컸던 철원군은 전날(7일)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

이날(8일) 오전 7시 기준 인명 피해는 부상 2명이다.

이들은 지난 2일 횡성군 강림면 월현1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매몰됐다 2시간여 만에 구조된 80대 할머니와 손녀(11)다.

홍천강에서 발견된 사망자 최모(50)씨와 홍천군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권모(67)씨는 아직 행정당국의 인명 피해 집계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1명 사망, 2명 부상, 5명 실종 사건은 수난사고로 분류돼 호우피해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재민은 392가구 73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철원군이 360가구 678명으로 가장 많다. 화천군 10가구 17명, 인제군 8가구 15명, 속초시 4가구 6명, 영월군 2가구 3명, 양구군 2가구 3명, 횡성군 1가구 6명 등이다.

이 중 250가구 523명은 물이 빠지면서 귀가했다.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를 본 142가구 213명은 마을회관, 경로당, 마을 운영 펜션, 친인척 집, 민간 숙박시설, 공공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이재민은 아니지만 위험한 순간을 피하려고 일시 대피한 도민은 530가구 10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철원군이 460가구 910명으로 가장 많다. 화천군 21가구 45명, 고성군 17가구 26명, 인제군 12가구 14명, 영월군 11가구 14명, 춘천시 4가구 5명, 양구군 2가구 3명, 원주시 1가구 3명, 속초 1가구 3명, 홍천군 1가구 1명 등이다.

이 중 521가구 1011명은 귀가했다. 9가구 13명은 계속 대피하고 있다.

◇공공시설 철도, 도로, 제방 등 188건 피해

[철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한탄강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 2020.08.07.photo31@newsis.com

[철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한탄강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 2020.08.07.photo31@newsis.com

공공시설 피해 건수는 188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사태로 태백선 강원 영월 입석~영월 쌍용, 영동선 경북 영주~강원 동해 철로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장마로 복구 작업이 오래 걸려 당분간 태백선과 영동선의 운행 재개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 피해는 국도 28건과 지방도 등 58건으로 총 86건이다.

하천 제방과 호안이 유실된 지역은 철원군 7건, 양구군 6건, 영월군 3건, 인제군 2건, 화천군 1건 등 19건으로 조사됐다.

산사태 발생 피해 지역과 면적은 7개 시·군 71건 1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철원군 43건 10.63㏊, 화천군 9건 0.23㏊, 영월군 6건 0.41㏊, 춘천시 4건 0.13㏊, 원주시 3건 2.43㏊, 인제군 2건 0.86㏊, 정선군 2건 0.12㏊, 양구군 1건 0.8㏊, 양구 1건 0.2㏊ 등이다.
 
◇사유시설

사유시설 피해 내용은 주택 178채, 농경지 588.5㏊, 축산 등 30건, 차량 10대, 주차장 옹벽 유실 등 10건이다.

주택 침수 피해를 지역별로 보면 철원군이 134채로 가장 많다. 인제군 15채, 화천군 6채, 홍천군 6채, 고성군 4채, 영월군 3채, 춘천시 1채, 속초시 1채, 정선군 1채, 양구군 1채 등이다.

반파 주택은 양구군 2채, 횡성군 1채 등이다. 소파 주택은 속초시 2채, 전파 주택은 영월군 1채다.

[철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주민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0.08.06. 20hwan@newsis.com

[철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주민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0.08.06. [email protected]

농경지 침수 및 유실은 12개 시·군에서 588.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철원군이 366.3㏊로 가장 피해가 컸다. 인제군 83.6㏊, 영월군 44.4㏊, 양구군 28.2㏊, , 춘천시 17.9㏊, 정선군 15.0㏊, 원주시 12.8㏊, 홍천군 11.4㏊, 화천군 8.5㏊, 태백시 0.3㏊, 평창군 0.1㏊, 횡성 0.02㏊ 등이다.

농경지 침수와 유실 피해는 장맛비가 완전히 그친 뒤 조사가 이뤄지면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축산 관련 피해는 축사 침수 및 파손 16건, 벌통 등 가축 피해 14건 등 30건이다.

기타 피해는 차량 10대, 주차장 옹벽 축대 유실 등 1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학교 13개교와 군사시설 123건이 피해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장비 910대와 인력 2143명과 자원봉사자 1205명을 투입해 공공시설 188건 중 167건(89%)을 응급복구했다. 산사태 긴급조치 71건 10.27㏊도 완료했다.

상하수도에서 탁도가 발생한 화천군 마현리, 인제군 서화리·천도리, 양구군 방산리에는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

사유시설 주택 침수 172건 중 조치 완료는 15건(9%)으로 나타났다. 추가 침수 5건은 확인 중이다.

피해 집계는 잠정인 만큼 유동적이다. 호우특보 상황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현장조사를 거치면서 피해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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