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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금수 연장 결의안 앞두고…美 이란특별대표 사임(종합)

등록 2020.08.07 05: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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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훅 대표 사임…베네수엘라 특별대표가 겸직

대이란 '최대 압박 캠페인' 대변…"대이란 핵심 인물"

[취리히(스위스)=AP/뉴시스]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정책 특별대표(오른쪽)가 지난 6월4일 683일 동안 이란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미국 해군 예비역 마이클 화이트와 귀국 경유지인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0.08.07.

[취리히(스위스)=AP/뉴시스]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정책 특별대표(오른쪽)가 지난 6월4일 683일 동안 이란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미국 해군 예비역 마이클 화이트와 귀국 경유지인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0.08.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유엔 안전보장위원회의 대이란 금수 조치 표결을 앞두고 미 국무부의 대이란 정책 핵심 인물이 직을 떠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3년 이상 국무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복무한 브라이언 훅 특별대표에게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훅 대표는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거쳐 지난 2018년 9월 이란특별대표직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최대 압박 캠페인'을 대변해온 인물로, 제재 강화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이란에 억류됐던 해군 예비역 마이클 화이트와 중국계 미국인 대학원생 왕시웨의 석방 협상에도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 6월과 지난해 12월 포로 맞교환 차원에서 석방됐다.

이날 사임 발표는 미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이란 금수 조치 연장을 꾀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인 5일 기자회견에서 "이란 금수 조치를 연장하기 위해 다음 주 안보리에 결의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훅 대표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퇴진 이후 국무부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당국자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과정에서 독일 등 유럽 국가와 협상해온 훅 대표의 행보를 거론하며 "외교적 성과 기록은 엇갈렸다"라고 평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훅 대표의 빈자리는 엘리엇 에이브럼스 미 국무부 베네수엘라 특별대표가 채울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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