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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20명 중 국내발생 9명…수도권 교회·선교회發 확산(종합)

등록 2020.08.07 10: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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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명·경기 3명 등 지역사회 감염 모두 수도권

고양시 교회 추가 확진·일산 교회서도 감염 발생

해외 11명…검역 5명·서울 3명·경기 2명·경북 1명

[서울=뉴시스]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 늘어나 총 1만4519명이다. 이 중 1만3543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93.28%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 늘어나 총 1만4519명이다. 이 중 1만3543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93.28%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나흘 만에 2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 23명까지 늘었던 '국내 발생' 사례도 4일 만에 한자릿수로 감소했으나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유입' 사례는 43일째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나흘만에 신규환자 20명대·국내발생 한자릿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7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전날 오전 0시 이후 하루 사이 20명 늘어난 1만4519명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6일간 30명대(36명→31명→30명→23명→34명→33명)에서 증감을 반복했다가 6일 43명으로 40명대로 늘어 증가 추세를 보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4일 만에 20명대로 감소했다. 해외 유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한 가운데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사례가 9명, 해외 유입이 11명이다. 전날 13일 만에 해외 유입 규모를 앞섰던 국내 발생 사례는 5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달 3일(3명) 이후 나흘 만에 한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10명대 안팎을 오르내렸던 국내 발생 사례는 4~6일 3일간 13명→15명→23명 등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다시 한자릿수로 감소한 것이다.

◇경기에선 교회, 서울에선 선교회·가족모임 집단감염

국내 발생 사례는 서울 6명, 경기 3명 등 모두 서울과 경기에서 확인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국내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것도 이달 3일 이후 나흘 만이다.

수도권에선 교회를 중심으로 다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 환자는 전날 낮 12시까지 8명에서 이날 오전 0시 기준 10명으로 증가했다. 이 교회 교직자의 배우자이자 초등학교 보건교사인 A씨가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A씨 가족 4명, 교인 2명, 같은 학교 동료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A씨 자녀와 같은 학교 친구 1명, 또 다른 신도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여기에 전날 추가로 확인된 고양시 환자와 관련해 지난 2일 일산 반석교회 예배 참석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에서 발생한 환자에 대해선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에서도 선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선교회에서 활동하는 확진자가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 1명이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기존 확진자 2명이 이 소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총 4명이 확인됐다. 기존 소모임 확진자 중 1명이 역학조사에서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현재 소모임 참석자 등 17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5일 확진된 성동구 확진자와 관련해서도 같은 날 가족, 6일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 추가 확진자가 성동구 소재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돼 예배 참석자 17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봉구에선 3일 확진자와 관련해 총 5명이 확진됐는데, 지난 1일 집에서 가족과 친척 18명이 참석한 가족모임에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족모임 관련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서울=뉴시스]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0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는 9명(서울 6명·경기 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0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는 9명(서울 6명·경기 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해외유입 43일째 두자릿수…사망자 1명 발생

해외 입국 확진자는 11명으로 6월26일부터 43일째 두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11명은 7월30일(11명) 이후 8일 중 가장 적은 숫자다.

이들 중 6명은 입국 이후 2주간 자가·시설 격리 중 확인됐다. 지역별로 서울 3명, 경기 2명, 경북 1명 등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나머지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즉시 이송됐다. 해외 유입 확인 단계별로 보면 지역사회가 1271명으로 50.2%를 차지해 1260명(49.8%)이 확인된 검역 확진자보다 많았다.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은 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내국인이 1675명(66.2%), 외국인이 856명(33.8%)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이라크 3명, 카자흐스탄 1명(1명), 러시아 1명(1명), 홍콩 1명, 미국 4명(3명), 에티오피아 1명(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확진자 수)이다.

국내 발생 사례와 해외 유입 사례를 모두 더하면 지역별로 서울 9명, 경기 5명, 검역 5명, 경북 1명 등 수도권에서 환자들이 주로 보고됐다.

신규 확진자들의 나이대는 40대와 60대가 각 5명이었으며 10대 4명, 20대 3명, 50대 2명, 30대 1명 등이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42명이 늘어 총 1만3543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3.28%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서울에서 90대 확진 환자가 사망하면서 전날보다 1명 증가한 303명이 됐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09%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23명 줄어 673명이다. 이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8명으로 확인됐다.

하루 간 새로 신고된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7165명이다. 지금까지 신고된 의심 환자는 161만3652명이며 현재까지 158만206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1만7068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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