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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공의 400여명 중 300여명 파업 동참

등록 2020.08.07 11: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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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전공의 227명 중 181명, 원광대병원 119명 중 60여명 참여

병원측 "파업에 대비, 전문의 배치해 진료차질 없을 것"…진료공백 최소화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한 7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 앞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0.08.07.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한 7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 앞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지역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7일 파업에 돌입, 집단휴진한다.

도내 주요 대학병원은 전공의가 맡았던 업무에 대체 인력을 배치한 상황이어서 진료에 큰 차질은 빚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의사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북의 전공의 400여명 중 3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고자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의사로,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불린다.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전공의들은 오전에 헌혈 릴레이를 한 뒤 오후에는 전주의 한 호텔 회의실에 모여 정책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되는 야외 집회를 생중계로 시청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과 관련해 대학병원들은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 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전북대병원 전공의 227명 중 치과 전공의를 제외한 181명이, 원광대병원에서는 119명 중 6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병원 측에서는 이날 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파업에 대비해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준비를 마친 상황이어서 진료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파업에 대비해 응급실과 입원 병동 등에 전문의를 투입한 상태"라며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데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파업에는 전체 전공의 1만6000명 중 70∼80%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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