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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출산 에버랜드 판다 하동 대나무·죽순 먹고 산다

등록 2020.08.07 13: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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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산림조합, 2016년 이후 매주 대나무 800㎏·죽순 80∼100㎏ 공급

[대전=뉴시스] 하동군산림조합서 생산하는 죽순.

[대전=뉴시스] 하동군산림조합서 생산하는 죽순.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최근 화제를 모은 국제멸종위기종 '자이언트 판다'의 국내 첫 출산에 산림조합이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조합중앙회는 7일 지난달 20일 암컷 새끼를 출산한 용인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은 하동군산림조합에서 공급하는 대나무와 죽순을 먹고 자연번식에 성공한 사례라고 밝혔다.

국내 자이언트 판다에서 새끼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모는 한·중 친선 도모와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2016년 중국 쓰촨성에서 한국으로 보내진 7살 암컷 아이바오와 8살 수컷 러바오다.

 새끼를 출산한 아이바오·러바오 커플은 도입된 그해부터 지금까지 4년째 지리산 자락 하동에서 자생하는 신선하고 깨끗한 대나무와 죽순을 공급받고 있다.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던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가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국내 처음으로 지난 20일 태어났다. 사진은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2020.07.22.(사진= 에버랜드 제공)semail3778@naver.com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던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가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국내 처음으로 지난 20일 태어났다. 사진은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2020.07.22.(사진= 에버랜드 제공)[email protected]

하동군산림조합은 2016년 6월부터 청암·악양·화개·옥종면 일원의 청정지역에서 싱싱한 대나무와 죽순을 생산해 엄격한 과정을 거쳐 매주 대나무 800㎏과 죽순 80∼100㎏을 에버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야생에서 1800여 마리만 남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VU)으로 지정했을 정도의 희귀동물로 중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영국·독일 등 20개국에 서식하고 있다.

하동군산림조합은 판다 먹이로 공급하는 대나무와 죽순을 통해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슬로건에 맞는 청정 마을 이미지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자평했다.

정철수 하동군산림조합장은 "세계적으로 희귀동물인 판다 부부가 지리산 자락의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대나무와 죽순을 먹고 출산해 기쁨이 두배다"며 "앞으로 청정임산물 재배와 공급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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