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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수해지역 감염병·식중독 위험률 높아…마스크 착용 등 필수"

등록 2020.08.07 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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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풍수해 감염병 예방수칙 거듭 강조

이재민 시설서도 손 씻기·마스크 착용 필수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당국이 집중호우로 인한 감염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이재민들이 단체로 머무는 임시 주거·대피시설에서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손 씻기와 2m 거리두기를 생활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장마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고 식중독의 발생 위험률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수해 발생 지역에서 유행 가능성이 높은 질환은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등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과 식중독이다.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과 피부병도 옮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을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가 오염된 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하고, 노출됐을 때에는 반드시 깨끗말 물로 씻어내야 한다. 수해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도 취해야 한다.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접경지역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 파주시 마지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0.08.06.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접경지역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 파주시 마지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0.08.06. [email protected]

태풍이나 홍수 이후 고여있는 물에서 작업할 경우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될 우려도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장마철에는 또 고인물이나 습한 날씨로 모기가 잘 증식할 수 있어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충의 서식지가 되는 웅덩이 등의 장소나 저녁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또한 이재민 임시 주거·대피시설 거주 시 단체생활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집단발생 우려가 높아지므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사람들이 밀접하게 함께 하는 어떤 형태의 모임도 다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잠깐의 방심이 나와 가족 그리고 지인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반드시 실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2m 거리두기를 습관화 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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