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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미국 겨냥 '항모킬러' 둥펑-26 시험발사 위협

등록 2020.08.07 15: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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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미국 겨냥 '항모킬러' 둥펑-26 시험발사 위협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군이 미군을 겨냥해 '항모킬러'로 부르는 둥펑(東風)-26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하는 등 위협을 가했다.

동망(東網) 등은 7일 미국 핵항공모함 2척이 남중국해에서 해상훈련을 펼치며 위용을 과시하자 중국군도 대항훈련을 하면서 이동식 둥펑-26을 쏘는 장면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중국 로켓군 여단은 오염지대에서 적의 첩보위성 감시를 피하기 위해 위장한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 신속히 둥펑-26을 발사하는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1~2개월간 계속된다고 한다.

중국군은 7월1~5일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미국 핵항모 니미츠와 로널드 레이건이 각각 항모전단을 이끌고 7월4일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전개하고 7월7~8월에는 남중국해에서 일본, 호주 해군과 연합훈련을 가졌다.

신형 둥펑-26은 중국이 러시아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전체를 자체 연구 설계해 생산, 2018년 4월부터 실전 배치했다.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모두 탑재 가능하며 적의 공격에 신속히 핵반격을 가하고 육상 주요 목표와 해상 대중형 군함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중국군으로선 둥펑-26이 전략 위협과 타격 전략 체계에서 새로운 억지 수단으로 작전부대의 '필살 무기' 중 핵심 역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콩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둥펑-26 실전 배치로 서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이 전략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둥펑-26은 최대 사정이 3000~4000km에 이르며 미국 해군과 공군 기지가 있는 괌도를 타격권에 두고 있다.

둥펑-26은 2015년 9월 중국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그 위용을 선보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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