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간증시전망]코스피, 풍부한 유동성에 상승 전망

등록 2020.08.09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스피, 백신 개발 기대감 등에 4.5%↑

증권업계, 이번 주 2300~2400선 전망

일부 종목, 실적발표 따라 하락할수도

[주간증시전망]코스피, 풍부한 유동성에 상승 전망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이번주도 상승을 지속할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249.37) 대비 102.3포인트(4.54%) 오른 2351.67에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으로 큰 폭의 상승을 일궈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3~7일 개인은 홀로 2조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7738억원, 2857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의 확진자 수가 둔화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커져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11월 미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평론가 제랄도 리베라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언제 나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연말보다 빠를 것이다. 훨씬 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주 코스피가 2300~2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코스피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는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실적에 따라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이익 개선 속도가 더디지만 개인들이 주식시장 주변자금을 크게 늘려놓았고 채권시장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아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승국면에 접어든 12개월 이익 전망 추이와 향후 이익 전망 개선 가능성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도 향후 경제환경이 높아진 주가수익비율(PER) 레벨을 유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상황이지만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라 주변자금이 크게 늘어났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채권시장 대비 상대 기대수익률이 6%포인트를 웃도는 등 여전히 주식의 매력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의 정책 공조,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성장주의 강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2차전지,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기존의 주도 성장주와 함께 일부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가치주를 편입할 것을 권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변경도 증시의 변수로 예상된다. MSCI는 오는 13일 분기 변경에 따른 편입 종목을 공개한다. MSCI는 2월과 8월 분기 변경, 5월과 11월 반기 변경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씨젠, 알테오젠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11월로 편입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유동시가총액 기준에 소폭 미달해 편입 가능성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10일(월) = 유로존 8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발표

▲11일(화) =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12일(수) = 한국 7월 실업률 발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13일(목) = 미국 7월 수출물가지수 발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변경 종목 공개

▲14일(금) = 미국 7월 소매판매, 7월 광공업생산, 8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중국 7월 소매판매 발표, 유로존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