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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 하룻새 23명으로 늘어 '비상'

등록 2020.08.07 17: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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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래픽=전진우 기자). infonews@newsis.com

[서울=뉴시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고양지역 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소재 반석교회와 관련해 지표환자인 고양시 96번 확진자(5일 확진)의 가족 1명과 교인 5명, 교인 가족 1명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8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예배 후 함께 식사를 하는 등 근거리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교인 15명 등 접촉자 18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7명의 감염이 확인됐을 정도로 감염력이 높아 n차 감염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소재 기쁨153교회 연관 확진자도 계속 확인돼 이날 오후 5시 현재 15명까지 늘어났다.

해당 교회는 지하에 위치한데다 환기를 위한 창문도 없어 감염 확산이 쉬웠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고양시 89번 확진자 A씨가 발생한 뒤 사흘 만에 환자가 크게 증가한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확인된 연관 확진자는 A씨의 가족 5명, 교회 교인 3명, 지인 1명, 직장동료 6명 등 15명이다.

방역당국은 교회 목사인 A씨의 남편이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소재 다단계 방문판매 사무실에서 감염된 뒤 가족과 교인들, 직원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정 먼저 확진돼 지표환자로 분류된 양주지역 초등학교 보건교사 A씨에 이어 전날 같은 학교 직원인 B씨의 감염이 확인됐고, 이어 A씨 남편과 자녀 3명, 교인들도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교로의 전파도 우려됐으나, A씨가 근무 중인 양주지역 초등학교 학생과 직원 등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다만 A씨의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3학년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시는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기쁨153교회와 확진자 발생 고등학교가 위치한 덕양구 주교동과 성사1동에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키로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오전 이후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없는 상태로, 확진자가 발생한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내일 아침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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