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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알선 의혹' 허인회 구속…법원 "도주 우려 있어"

등록 2020.08.08 09: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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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탐지 업체 납품 관련…변호사법 위반 혐의

대가 수억원 챙긴 의혹…허인회 "별건수사 7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7일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0.08.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7일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0.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도청탐지 업체의 국가기관 납품 알선을 하고 대가를 챙긴 혐의를 받는 허인회(56) 전 녹색드림협동조합(녹색드림) 이사장이 구속됐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이날 허 전 이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북부지법 박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서인선)는 지난 4일 허 전 이사장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허 전 이사장이 도청탐지 장비를 만드는 A업체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돕는 대가로 수억원을 챙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허 전 이사장 연관 사건을 조사하면서 A업체와의 관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이사장은 전날 영장실질심사 전 "7건의 별건 수사를 했다", "검사와 저만 아는 사실이 보도됐는데 대부분 왜곡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 전 이사장은 약 5억원 규모 직원 임금 및 퇴직금 체불 의혹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허 전 이사장은 1980년대 학생운동 단체인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열린우리당 전국청년위원장 등을 지낸 친여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 2000년과 2004년에 열린 제16대, 17대 총선에 각각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동대문구을)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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