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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인사가 만사 맞다…특정 라인·사단 없어져야"

등록 2020.08.08 10: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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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7일 검찰 고위급 인사 단행해

윤석열 측근들 유임돼 고립 심화 평가

추미애 "줄없이 일한 검사에 희망·격려"

[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법무부의 검사장급 이상 인사 발표가 예정된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08.07. myjs@newsis.com

[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법무부의 검사장급 이상 인사 발표가 예정된 지난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 후 두번째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한 다음날인 8일 "인사가 만사 맞다"며 "이제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다'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전날 법무부는 오는 11일 자로 대검검사급 검사 26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이미 좌천성 인사를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 인사들은 대부분 유임된 반면, 추 장관의 신임을 받는 인사들 다수가 대검찰청 주요 보직을 꿰차면서 윤 총장 고립이 심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추 장관은 "인사가 만사 맞다"면서 "이제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다'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 애초 특정 라인·특정 사단 같은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정 학맥이나 줄 잘 잡아야 출세한다는 것도 사라져야 한다"며 "언론이 점치지 않은 의외의 인사가 관점이 아니라 묵묵히 전문성을 닦고 상하의 신망을 쌓은 분들이 발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검사장 승진 인사 원칙이 ▲검찰 개혁 의지를 펼칠 수 있는 인사 ▲검찰 내 요직을 독식해온 특수·공안통에서 형사·공판부 중용으로 조직 내 균형 조절 ▲지역 안배 ▲우수 여성 검사에게도 지속적인 승진 기회 부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인사의 메시지는 앞으로도 아무런 줄이 없어도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에게 희망과 격려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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