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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부산, 비 피해 속출…사하구 276.5㎜(종합)

등록 2020.08.08 11: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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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사하구 감천동에서 축대가 붕괴돼 인근에 주차된 차량 3대가 매몰됐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8.08.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사하구 감천동에서 축대가 붕괴돼 인근에 주차된 차량 3대가 매몰됐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8.08.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했다.

8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온천천 수위 상승으로 7일 밤부터 연안교·수연교·세병교 하부도로가 통제됐다.

더불어 사상구청 교차로, 사상구 새벽시장 교차로, 금정구 영락교, 북구 덕천배수장, 남구 우암로, 부산진구 중앙대로 등 시내 주요 도로 48곳이 통제됐다. 이후 8일 오전 9시 현재 28곳의 통제는 해제됐지만, 나머지 20곳은 아직 통제 중이다.

이 중 동구 초량 제1·2, 무곡·범천·당감·개금·모라 등의 지하차도도 경찰이 차량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영도구의 한 호텔 신축현장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8.08.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영도구의 한 호텔 신축현장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8.08.     [email protected]

또 해운대구 마린시티로 등에 설치된 교통신호기 6대가 고장나기도 했다.

112에는 8일 오전까지 비 피해 신고가 총 89건 접수됐다. 이 중 차량 6대도 침수돼 견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같은날 오전 9시 11분께 사하구 감천동의 한 사찰 인근 축대가 붕괴돼 주차 차량 3대가 매몰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전 9시께 동구 수정동의 한 주택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8.08.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전 9시께 동구 수정동의 한 주택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8.08.       [email protected]

아울러 강서구 가덕도의 한 펜션 인근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왕복 2개 차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도로를 전면 통제한 채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5시 28분께 서구의 한 2층 주택과 뒷집 사이 공간에 설치된 축대가 붕괴돼 토사가 주택 주방을 덮쳤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피해 주민 등 5명이 동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하고 경찰이 주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7일 오후 9시 34분께 연제구의 주택가 계단 옆 길이 15m 크기의 옹벽이 무너졌다.

7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 119에는 총 10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침수 피해 신고지역 57곳에 출동해 780t 상당의 배수를 지원했다.

8일 오전 8시께 영도구의 호텔 신축현장이 침수돼 굴착기 등 중장비 여러대가 물에 잠겼고, 동구 수정동의 한 주택이 붕괴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부산경찰청은 교통·지구대·파출소 등 동원가능한 경찰관에 대한 총비상근무를 발령했고,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비상2단계근무를 발령했다.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전 강서구 가덕도의 한 펜션 인근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왕복 2개 차로를 덮쳤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8.08.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전 강서구 가덕도의 한 펜션 인근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왕복 2개 차로를 덮쳤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8.08.      [email protected]

이번 비의 누적강수량(7일~8일 오전 11시 20분까지)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255.5㎜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사하구 276.5㎜, 남구 251㎜, 사상구 225.5㎜, 부산진구 226㎜, 강서구 가덕도 204.5㎜, 영도구 206.5㎜, 동래구 180.5㎜, 기장군 146.5㎜, 북구 123.5㎜, 금정구 114.5㎜ 등이다.

특히 이 기간 1시간최대강수량은 공식관측소 기준 62.5㎜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동래구 67.5㎜, 부산진구 66.5㎜, 사하구 65㎜ 등이다.

부산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50~150㎜ 가량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지난 7일 오후 7시 1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8일 오전 1시 10분께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편 낙동강홍수통제소는 8일 오전 경남 산청군 경호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더불어 함안군 계내리 지점과 밀양시 삼랑진교 지점, 합천군 황강교 지점 등 낙동강 유역에 잇달아 홍수특보를 발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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