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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수문 방류로 임실 하류 마을 침수…100여명 고립

등록 2020.08.08 1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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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이은 폭우가 쏟아져 내린 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신촌3길이 빗물에 잠겨 도로가 유실돼 있다. 2020.08.08.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이은 폭우가 쏟아져 내린 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신촌3길이 빗물에 잠겨 도로가 유실돼 있다. [email protected]

[임실=뉴시스] 윤난슬 기자 = 7일부터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임실군에 있는 섬진강댐의 방류가 시작되면서 하류에 있는 주민 등 1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마을에 고립됐다.

8일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섬진강댐 수위가 계획홍수위인 197.7m에 근접한 196.77m까지 차오르면서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수문 개방에 따라 일대 하천 수위가 일제히 상승, 강 하류인 임실군 덕치면 일대 마을 여러 곳의 도로가 끊겼다.
 
이로 인해 현재 장산마을 주민 30명(22가구)과 장담마을 주민 27명, 물우리 마을 주민 6명(2가구) , 첨단 마을 주민 10명(4가구) 등 주민 73명이 고립된 상태라고 덕치면사무소는 밝혔다.

이 중 첨단 마을 주민들은 현재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구담마을 펜션과 민박에 머물던 관광객 18명도 빠져나오지 못해 고립된 상태다.

현재 임실군을 비롯해 전북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0㎜가량의 많은 비가 내리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의 14개 시군 전체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은 순창 풍산 지역이 486.5㎜로 가장 많고, 진안 400.5㎜, 남원 뱀사골 372㎜, 완주 모악산 308.5㎜, 무주 덕유봉 290㎜, 전주 완산 286.5㎜, 임실 강진면 264㎜ 등의  순이다.       
 
덕치면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고립되는 마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모두 끊겨 우선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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