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가동…송하진 지사 긴급 점검
송 지사, 산사태위험지역·저수지 등 안전관리 철저 지시
[전주=뉴시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8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계속되는 호우와 관련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현안 부서별로 빈틈없는 대비책을 마련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2020.08.08 [email protected]
송하진 지사는 8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계속되는 호우와 관련,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현안 부서별로 빈틈없는 대비책을 마련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라북도는 14개 시·군 전역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28개 부서 42명이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다.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국립공원 등 도내 12개소 전체 탐방로 130노선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 둔치주차장 8개소를 통제하고 있고 전주시 전주천과 삼천 언더패스 16개소, 전주 서신지하차도 등 3개소도 차량 통제 중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이은 폭우로 전라선 열차 운행이 중단된 8일 전북 전주시 아중 2터널 인근에 산사태가 발생해 선로가 유실돼 있다. [email protected]
순창과 임실, 남원지역 하천 범람 우려지역과 상습침수구역 73가구 219명을 사전대피시켰고 급경사지, 저수지·댐 등의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242개 인명피해우려지역에 대해서는 특별관리해 그동안 많은 비로 인한 붕괴 등 피해를 방지하도록 지시했다.
도에 따르면 7일 도내 8개 시군 호우경보를 시작으로 8일 오전 2시20분을 기해 도내 전 지역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이은 폭우가 쏟아져 내린 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주차장이 빗물로 가득 차 있다. [email protected]
특히 순창 402.8㎜, 진안 400.5㎜, 남원 333.4㎜, 도내 평균 255.4㎜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기상청에서는 9일 오후까지 추가로 50~150㎜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고 공공시설은 도로 사면유실, 침수 등 28건, 산사태 2건(이재민 42명), 저수지 월류 14건, 교량 파손 등 총 147건이며,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11건, 농작물 433.1㏊ 침수피해 등 총 22건이다.
송하진 지사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내일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달라”며 “짧은 시간 동안 좁은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 야영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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