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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홍수위 넘겨' 저수량 97.3%…남원 지역 '위기'

등록 2020.08.08 16: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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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윤난슬 기자 = 8일 오후 1시께 전북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100여m가 붕괴해 주변이 물로 가득 차 있다.2020.08.08.(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남원=뉴시스]윤난슬 기자 = 8일 오후 1시께 전북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50여m가 붕괴해 주변이 물로 가득 차 있다.2020.08.08.(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제방이 무너져 대규모 침수를 당한 전북 남원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섬진강댐 수위가 홍수위를 넘어서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섬진강댐 수위는 계획홍수위(197m)를 넘긴 197.79m로 확인됐다.

현재 수자원공사는 섬진강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초당 1879.88t을 방류하고 있다. 그러나 유입량이 초당 2152t에 달해계속해서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섬진강댐 수위는 이날 오후 2시30분 197.69m에서 오후 3시 50분 197.80m로 상승했다. 저수량으로 따지면 97.3%에 달한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섬진강댐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임실 등 강수량과 유입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방류량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섬진강댐 최대 방류량은 초당 2500t이다.

이와 관련, 섬진강댐 방류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남원지역 침수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원 금곡교 상부 150m 지점의 제방 50여m가 유실돼 6개 마을 3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하천수위 상승으로 도심 곳곳이 우수관 역류로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방유실과 하천범람, 산사태 등으로 인해 남원의 금지와 송동, 주생, 대상, 산동, 노암, 왕정 등 읍면동에 1000여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산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섬진강댐 수위가 계획홍수위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방류량을 늘리지 않겠지만, 섬진강댐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적정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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