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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게임한다…코로나19로 시간·비용↑

등록 2020.08.09 0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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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부터 최근까지 국민 70.5% 게임 이용

모바일 게임 이용률 91.1% 가장 높아

남성 73.6%, 20대 이하 연령층 게임 많이 이용

취학자녀 학업 지장 주지 않는 범위서 게임 허락 51.6%

코로나19 이후 모바일·PC·콘솔 게임 시간 40% 이상 ↑

국민 10명 중 7명 게임한다…코로나19로 시간·비용↑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지난 1년여 간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게임을 즐겼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더 많은 이용 시간과 비용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6월 이후부터 최근까지 국민의 70.5%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대비 4.8%p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0~65세 일반인 3084명을 대상으로 게임이용 실태 및 현황, 게임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 및 면접조사를진행했으며, 향후 게임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민 10명 중 7명 게임한다…코로나19로 시간·비용↑

게임 분야별 이용률(중복응답 가능)을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이 91.1%로 가장 높으며 ▲PC 게임(59.1%) ▲콘솔 게임(20.8%) ▲아케이드게임 (10.0%)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특성별로는 여성(67.3%)보다 남성(73.6%)의 게임이용률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20대 이하가 3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7명 게임한다…코로나19로 시간·비용↑

평균 주 1회 이상 PC방을 이용하는 PC게임 이용자들은 PC방을 월평균 6.2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1회 이용 시 평균 이용 시간은 157분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주 1회 이상 PC방을 이용하며 게임을 주로 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들 에게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친구/동료와 어울리기 위해(1순위 33.9%, 1+2순위 56.3%)'라는 응답비율이 가장 많았다.

취학 자녀가 있는 응답자들에게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한 대응 방법을 조사한 결과,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락한다'는 의견이 51.6%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정해진 시간 내에서만 하게 한다'는의견이 43.0%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취학자녀를 둔 부모의 45.5%는 '가끔 한다'고 응답했고, '거의 안한다'는 응답은 22.5%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7명 게임한다…코로나19로 시간·비용↑

 
특히 이번 조사에서 2020년 1월 이전 게임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에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이용 행태에 변화가 있는지 파악했으며, 실제로 이용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게임 분야별로는 ▲모바일 게임(47.1%) ▲PC 게임(45.6%) ▲콘솔 게임(41.4%)에서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나왔다. 반면 직접 게임장을 방문해서 즐겨야 하는 ▲아케이드 게임은 32.3%가 이용 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국민 10명 중 7명 게임한다…코로나19로 시간·비용↑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한 게임 분야에서는 비용 또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야별로 ▲모바일 게임(40.8%) ▲PC게임(38.7%) ▲콘솔 게임(콘솔 게임기 40.5%, 콘솔 게임타이틀 41.6%)에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케이드 게임은 이용자 38.3%가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게임 이용 행태의 변화는 가상현실(VR) 분야에서도 확인됐다. PC,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독립형 VR 기기와 같은 장비로 VR 게임을 경험한 이용자 중 26.6%가 코로나19 이후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고, VR게임 콘텐츠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 중 45.7%는 게임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직접 방문해야만 즐길 수 있는 VR 게임장은 코로나19 이후 이용 시간이 감소한 편이라는 응답이 40.7%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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