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역대급 집중 폭우' 광주·전남 9명 사망·2명 실종

등록 2020.08.08 19:06:23수정 2020.08.08 19:10: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8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산사태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 등이 토사에 매몰된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있다. 전날 오후 8시29분께 마을 뒷편의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4가구를 덮쳐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0.08.08.  hgryu77@newsis.com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8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산사태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 등이 토사에 매몰된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있다. 전날 오후 8시29분께 마을 뒷편의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4가구를 덮쳐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0.08.0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틀간 최고 54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서 9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8일 광주시·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어지고 있는 집중 호우로 광주·전남에서만 9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급류에 휩싸이거나 토사에 매몰돼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도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42분께 전남 화순군 한천면 한 마을에서는 60대 남성이 급격히 불어난 빗물에 휘말려 숨졌다.

오전 6시25분께에는 담양군 금성면 야산에서 무너진 흙이 덮친 주택에서 불이 나 미처 피하지 못한 70세 여성이 구조 직후 숨졌다.

앞서 오전 4시께 담양 봉산면의 한 주택에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던 8세 남아는 신고 접수 10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당시 물에 잠긴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대피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오후 8시29분께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 5채를 덮쳤다. 매몰된 주민 5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에서도 이번 폭우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57분께 북구 신안동 모 오피스텔 지하에서 31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오전부터 행방이 묘연했으며, 주변 배수 작업 도중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상황을 살펴보려다 물살에 휩쓸린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새벽 담양 무정면의 한 주택에서는 휩쓸린 토사에 주민 1명이 매몰, 실종된 상태다. 곡성에서도 급류에 떠내려간 주민 1명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같은날 담양 대덕면의 한 주택 1채가 파손되면서 경상자 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담양 542.5㎜, 곡성 옥과 534.5㎜, 화순 북면 510㎜, 광주 484.8㎜, 장성 441㎜, 화순 346㎜ 등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담양 일대에는 시간당 최고 87㎜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호우 피해가 집중됐다.


[구례=뉴시스] 변재훈 기자 = 최대 강수량 5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이틀째 이어진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문척면 일대가 빗물에 잠겨있다. 소방당국이 보트를 이용해 고립됐던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해남소방서 제공) 2020.08.08.  photo@newsis.com

[구례=뉴시스] 변재훈 기자 = 최대 강수량 5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이틀째 이어진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문척면 일대가 빗물에 잠겨있다. 소방당국이 보트를 이용해 고립됐던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해남소방서 제공) 2020.08.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