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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강원영서 내일까지 최대 500㎜…태풍 북상 영향

등록 2020.08.09 06: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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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장미' 북한지방으로 북상

[철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8일 오전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와 흙탕물이 흐르는 한탄강이 보인다. 2020.08.08. photo31@newsis.com

[철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8일 오전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와 흙탕물이 흐르는 한탄강이 보인다. 2020.08.08.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오전 강원도에서는 홍천을 중심으로 영서 중부지역에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태백을 제외한 영서 전 시·군과 강원 모든 산지에서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장맛비가 밤새 내렸다.

경기도에서 영서 중부로 이어진 발달한 비구름대는 시간당 50㎞의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강수 구역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동일 지역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횡성, 홍천, 인제지역은 강약을 반복하면서 강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에서 충청도로 유입되는 발달한 비구름대는 시간당 40~50㎞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어 1시간 전후로 원주와 영월 등 영서 남부지역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들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돼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지역적으로 편차를 크게 두고 내릴 전망이다.

밤새 이어진 비는 10일 새벽까지 지속되면서 100~300㎜ 많은 곳 5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10일까지 강원도에 비가 내리는 이유 중 하나는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을 받아서다.

태풍 장미는 북상하면서 북한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황상희 예보관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의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라며,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계곡과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산간과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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