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업 90% "경기도 자체 조달시스템 이용할 것"
경기도, 500개 기업 30개 공공기관 대상 '공공조달시스템' 여론조사
경기도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입주한 250개 기업과 미입주기업 250개 등 총 500개 기업과 3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조달시스템 이용 및 인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기업의 경우 90%가, 공공기관은 80%가 경기도가 자체 공정조달시스템을 개발한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원=뉴시스] 경기도내 기업 90% "경기도의 공정조달시스템이 개발된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사진제공=경기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물품 가격에 대해서는 구매자인 공공기관의 70%가 '타 온라인 쇼핑몰 대비 단가가 높다'고 답했으며, 판매자인 입주기업의 40%도 '단가가 높다'고 답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자체 공정조달시스템 물품가격에 시장단가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의 79%, 공공기관의 80%가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입찰담합 등 불공정 행위를 사전에 발굴하는 조달시스템은 기업의 85%, 공공기관의 9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달수수료 등 공공조달로 발생한 수입을 지방 정부나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80%가 동의했다.
나라장터 입찰 시 입찰담합을 경험하거나 느낀 적이 있는지 물어본 조사에서는 기업의 17%가, 공공기관의 경우 1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입찰담합 경험·의심자 중 대부분(기업 94%, 공공기관 100%)이 이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세 도 자치행정국장은 "조달독점의 폐해를 해결하고 공정한 조달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경기도 공정조달시스템 개발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기업 ±4.4%p, 공공기관 ±1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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