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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역 지정 제천시 조기 수해복구 민·관 총력전

등록 2020.08.09 10: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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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이상천(가운데) 충북 제천시장이 8일 봉양읍의 한 수해 주택에서 봉사단체 회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2020.08.09.bclee@newsis.com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이상천(가운데) 충북 제천시장이 8일 봉양읍의 한 수해 주택에서 봉사단체 회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북 제천 민·관이 조기 수해복구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 등 공공시설 264곳과 주택 등 민간시설 1352곳이 수해를 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9일 누적 강수량은 469.4㎜로 도내 최고 수준이다.

주말과 휴일에도 공무원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도록 한 이상천 시장은 전날 비상대책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피해복구 지원에 숨통이 트였다"면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어느 곳 하나 누락하는 일이 없도록 피해조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8~9일 시 공무원 300여명과 자율방재단 등 봉사단체 회원들은 주택과 도로 토사 제거, 모래포대 쌓기, 배수로 정비 등 수해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충북도 자치연수원과 여성가족정책관실 직원들도 봉양읍 원박리 수해 가구를 찾아 힘을 보탰다.

이 시장 등 시 공무원들은 2607만원의 수재 의연금을 모아 적십자사에 지정 기탁했고 성원건설 장태순 대표, 다산조명 박경숙 대표, 남현동 통장협의회 등 민간의 수재의연금 기탁도 잇따랐다.

일진글로벌은 세탁기, 전기장판 등 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지원했으며 봉양중학교 11회 졸업생들은 이번 폭우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은 동창생에게 1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천시의사회와 한의사회, 제천서울병원과 명지병원 의료봉사단은 수해 지역 마을회관 등을 찾아 수재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주고 있다.

이 시장은 "자발적인 성금 기탁과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시는 수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이날까지 잠정 집계한 수해는 주택 324건, 농경지 932건, 도로 40건, 산사태 151건, 하천 50건 등 총 1616건이다. 184세대 348명의 이재민이 보금자리를 잃고 대피소 등에서 생활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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