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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댐방류 등 피해예방 발걸음 '분주'…일부지역 침수

등록 2020.08.09 11: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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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초당 2500t 방류 1999년 이후 처음

용담댐 방류로 금산 일부지역 물에 잠겨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대청댐이 홍수 조절을 위해 2012년 이후 8년여 만에 수문 6개를 모두 개방한 25일, 거대한 폭포를 연상케 하는 웅장한 낙수소리와 파도가 일렁이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는 26일까지 수문 6개를 모두 개방한다. 2020.07.25.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대청댐이 홍수 조절을 위해 2012년 이후 8년여 만에 수문 6개를 모두 개방한 25일, 거대한 폭포를 연상케 하는 웅장한 낙수소리와 파도가 일렁이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는 26일까지 수문 6개를 모두 개방한다.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유순상 기자 = 대전과 충남 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각종 피해와 함께 산사태 주의보 발령, 댐방류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9일 충남지역 지방자치단체와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당진과 아산, 예산 등 충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고 그밖의 지역도 시간당 5㎜의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도 바빠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가 홍수조절을 위해 전날 오후 2시 대청댐 수문을 열어 초당 1800t을 방류한데 이어 이날 2500t으로 늘렸다. 초당 2500t 방류는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서산시는 운산면과 해미면 등에, 예산군은 봉산과 응봉 등 7개 읍·면에 각각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금강하류인 공주·논산시, 부여·서천군은 큰 피해가 접수된 게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대청댐 방류에 따른 저지대 침수 피해 우려로 금강 본류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주는 금강둔치 수위가 6m까지 오르면서 인근 주차장 일부가 물에 잠겼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고 논산은 논산천 수위 상승으로 하우스 피해 등이 우려돼 관련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벌이고 있다. 

부여는 백제교 인근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졌고 서천은 저지대 피해 예방을 위해 하구둑 수문을 개방했다.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금산군 남일면 일원을 찾아 응급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0.08.03photo@newsis.com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금산군 남일면 일원을 찾아 응급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이어지는 폭우에 따른 용담댐 방류로 마을이 물에 잠긴 금산군 부리면과 제원면 주민들은 마을회관이나 초등학교에서 뜬눈으로 밤을 세웠다.

금산읍과 추부면 등 금산 일부지역은 수돗물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고 군은 비상급수용 물차 동원 등으로 불편을 덜어줬다.

충남 서해안은 10일까지 최대 초당 16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대전과 충남은 100~300㎜, 최대 500㎜ 폭우가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폭우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노인 2명 수색 작업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성과가 없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인원 345명과 드론 등 장비 68대를 투입, A씨(77)와 B씨(80)에 대한 7일차 합동수색을 재개했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 소방인력을 총동원했지만 흙탕물과 이어지는 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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