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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카사키서 원폭투하 75주년 기념식…"아베,핵무기금지조약 서명하라"

등록 2020.08.09 12: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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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세계 유일 피폭국이면서도 조약에 서명 안해

[나가사키=AP/뉴시스]나가사키 원폭 투하 75주년인 9일 일본 남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폭심지 공원에서 마스크를 쓴 고교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0.08.09.

[나가사키=AP/뉴시스]나가사키 원폭 투하 75주년인 9일 일본 남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폭심지 공원에서 마스크를 쓴 고교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0.08.0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 나가사키 시에서 9일 원자폭탄 투하 7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NHK에 따르면, 올해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예년보다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9일 오전 10시 45분부터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서 피폭자와 아베 신조 총리 등 70여객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일반 참석석을 마련되지 않았으며, 예년의 10% 정도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원자폭탄이 터진 오전 11시 2분에는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됐다.


[나카사키=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자폭탄 투하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2020.08.09

[나카사키=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자폭탄 투하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2020.08.09


타우에 도미히사 나가사키 시장은 이날 평화선언서에서 "코로나 19의 위협에 맞섰듯이 핵무기 위협 역시 공동의 과제로 삼아 전 세계인이 문제해결에 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3년전인 2017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핵무기 금지조약은 현재까지 43개국이 서명했다. 조약이 발효되는데 필요한 50개국까지 7개국이 남았다. 세계 유일의 피폭국인 일본은 정작 조약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 핵우산 하에 있는 우리나라도 비서명국가이다.

 NHK는 미국 등 핵보유국들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어, 핵무기 근절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타우에 시장은 평화선언서에서 특히 "핵무기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와 의원들을 향해 핵무기조약을 조속히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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