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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특별재난지역 선포해 피해 복구 적극 지원"(종합)

등록 2020.08.09 13: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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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산사태 사망자·이재민 위로

공직자, 수해 극복때 까지 노력 주문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산사태 현장을 둘러본 뒤 돌아가고 있다. 2020.08.09. hgryu77@newsis.com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산사태 현장을 둘러본 뒤 돌아가고 있다. 2020.08.09.  [email protected]

[광주·곡성=뉴시스]  류형근 변재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와 전남지역을 잇따라 찾아 "안타깝다"고 위로한 뒤 "모든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9일 오후 산사태로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7일 오후 8시29분께 폭우로 마을 뒤편의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 5채를 덮쳐 이장부부 등 5명이 숨졌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엄청난 폭우 때문에 피해가 큰 것 같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부는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고 유사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전남의 여러 피해지역도 정부가 가지고 있는 기준을 바로 적용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섬진강이 상승해 하류지역 피해가 크다"며 "물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과제인 만큼 심도높은 검토와 대책마련을 통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남 곳곳의 피해지역 이재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빨리 돌아갈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최소화 하겠다"며 "국회와 정부의 협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군,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노력을 펼쳐주고 있어 정부를 대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농성동 영산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전국 홍수 피해 현황·대응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했다.

[서울=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광주 서구 영산강 홍수통제소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0.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광주 서구 영산강 홍수통제소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0.08.09. [email protected]

회의는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과 4대강(한강·금강·영산강·낙동강) 유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를 실시간 화상 연결하는 원격으로 진행됐다.

정 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공직자들이 재해 피해 최소화·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물폭탄'이라고 할 만한 많은 비가 내린 만큼 한계도 있었을 것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해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국민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독려했다.

또 "이미 발생한 재해에 대해선 발빠르게 응급 복구부터 하고 현 시점에서 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과거보다 집중호우의 빈도가 잦고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현 수해 대책의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 협의를 거쳐 범정부 차원에서 수해 대책 전반을 점검하고 대응 기준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의 검토를 주문했다.

한편, 광주·전남에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9명이 숨졌으며 하천 급류에 휘말린 2명이 실종된 상태다.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은 담양 612㎜, 광주 533.7㎜, 화순 북면 517.5㎜, 장성 457.5㎜ 등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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