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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고분·농경지 삼킨 '하늘에서 본' 영산강 대홍수

등록 2020.08.09 13: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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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영산강 중류 구간 대홍수 침수현장.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와 복암리 고분군 일부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09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영산강 중류 구간 대홍수 침수현장.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와 복암리 고분군 일부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09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연이틀 쏟아진 물폭탄에 대홍수가 발생한 전남 나주 영산강 유역은 무너진 제방 사이로 성난 파도처럼 밀려든 황톳빛 강물에 농경지 800여㏊가 순식간에 바다로 변하는 등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역대급 홍수는 1500년 역사를 간직한 복암리 고분군까지도 집어 삼킬 정도로 맹위를 떨쳤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7~8일간 이어진 폭우로 최대 390㎜의 누적 강수량을 보인 나주 지역은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이어졌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영산강 중류 구간 대홍수 침수현장.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09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영산강 중류 구간 대홍수 침수현장.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영산강 수위 상승으로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볏논 532㏊(160만평)는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농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물이 빠져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지만 올해 농사는 사실상 망친 셈이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영산강 중류 구간 대홍수 침수현장.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09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영산강 중류 구간 대홍수 침수현장.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09 [email protected]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시면 복암리 고분군(사적 404호)도  물에 잠긴지 하루만에야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고분군은 전날 오후 7시께 4~6m 높이의 총(塚·무덤) 4개 중 영산강변쪽에 위치한 고분 1개가 물에 잠기면서 재난당국에 비상이 걸렸었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다시면 복암리 고분군. 침수 이틀 만에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 고분군은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불어난 영산강 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문평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와 함께 침수됐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09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다시면 복암리 고분군. 침수 이틀 만에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 고분군은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불어난 영산강 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문평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와 함께 침수됐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09 [email protected]

고대 마한(馬韓)과 영산강 고대문화의 중심지에 자리한 복암리 고분군은 나주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민물장어 요리로 유명한 구진포 식도락거리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식당 운영자들은 피해 복구와 영업재개를 위해 물이 빠지기만을 기리고 있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구진포 침수현장. 영산강 대홍수로 전날 침수된 영산포 구진포 장어식도락 거리.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09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구진포 침수현장. 영산강 대홍수로 전날 침수된 영산포 구진포 장어식도락 거리.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나주시가 이날 오전 6시께 집계한 폭우 피해는 농경지 침수 888㏊(볏논 802㏊·시설채소 86.2㏊), 주택 침수 43채, 축사 침수 33동(오리 7만3500마리), 도로 침수 16건·유실 1건, 소하천 제방 호안유실 12건, 산사태 16건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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