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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코로나 신규감염 1351명·누계 4만9529명...5만명 육박

등록 2020.08.09 21:19:09수정 2020.08.10 0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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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60명 사망...재유행 진원 도쿄도 331명 '폭증' 나흘째 300명 넘어

아베 "의료제공 체제 핍박 받지 않고 있다"며 긴급사태 선언에 소극자세

[도쿄=AP/뉴시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최대명절 오봉 연휴를 맞아 9일 인파가 도쿄 서쪽 후지사와 에노시마섬 해변에 몰려와 해수욕을 하거나 기념촬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020.08.09

[도쿄=AP/뉴시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최대명절 오봉 연휴를 맞아 9일 인파가 도쿄 서쪽 후지사와 에노시마섬 해변에 몰려와 해수욕을 하거나 기념촬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020.08.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오사카부 등 도시 지역에서 지방으로 퍼지며 맹렬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9일 신규 환자가 1300명 넘게 발병하면서 총 감염자 5만명에 육박했다.

재유행 진원지인 도쿄도에서 331명, 오사카부 195명, 오키나와현 159명, 아이치현 129명, 후쿠오카현 109명, 가나가와현 87명 등 전국적으로 135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000명 선을 돌파한 뒤 5일 연속으로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3일 959명으로 떨어졌지만 4일 1000명대로 복귀하고서 엿새째 지속됐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9시15분까지 누계 환자가 4만9529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수도 도쿄에선 새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331명 가운데 20~30재가 212명으로 64%를 차지했다.

열도 남단 오키나와 현에서는 159명이 새로 감염돼 역대 최다인 지난 7일 100명을 훌쩍 넘었다. 총 감염자는 1127명이며 이중 미군 감염자가 314명이다.

이처럼 재확산에 이뤄지고 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나가사키(長崎)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의료제공 체제가 핍박을 받지 않고 있다"며 재차 긴급사태 선언을 내놓지 않도록 고령자 등에 대한 감영 예방책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아베 총리는 "새로운 환자가 증가세에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입원화 중증 환자가 줄어들고 병상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4만8817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4만9529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이날 추가로 지바현 2명, 시가현과 이시카와현 각 1명 합쳐서 4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1047명이 됐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1060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4만8817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1만5867명으로 전체 3분의 1에 다가섰다.

이어 오사카부가 5769명, 가나가와현 3266명, 아이치현 3142명, 후쿠오카현 3012명, 사이타마현 2875명, 지바현 2150명, 효고현 1636명, 홋카이도 1552명, 오키나와현 1127명, 교토부 983명, 기후현 465명, 히로시마현 408명, 이바라키현 397명, 시즈오카현 364명, 이시카와현 364명, 구마모토현 354명, 나라현 330명, 시가현 291명, 도야마현 285명, 가고시마현 277명, 미야자키현 254명, 도치기현 246명, 미에현 238명, 군마현 226명, 미야기현 182명, 와카야마현 179명, 나가사키현 166명, 후쿠이현 154명, 사가현 154명, 나가노현 131명, 야마나시현 130명, 니가타현 127명, 오카야마현 111명, 에히메현 102명, 후쿠시마현 96명, 오이타현 87명, 고치현 83명, 야마가타현 76명, 야마구치현 76명이다.

다음으로 가가와현 59명, 도쿠시마현 58명, 아키타현 35명, 아오모리현 32명, 시마네현 31명, 돗토리현 21명, 이와테현 7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669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9일 시점에 일본 내에만 156명으로 늘었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9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3만2312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9명으로 총 3만2971명이다.

PCR 검사 시행 건수는 6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2만5224건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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