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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서 기상악화로 좌초된 259t급 바지선 선원 2명 구조

등록 2020.08.09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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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줄 모두 풀려 표류하다 좌초… 해양 오염피해는 없어

[태안=뉴시스]충남 태안서 기상악화로 좌초된 259t급 바지선 A호(사진=태안해양경찰서)

[태안=뉴시스]충남 태안서 기상악화로 좌초된 259t급 바지선 A호(사진=태안해양경찰서)

[태안=뉴시스]송승화 기자 = 9일 오전 7시 27분께 충남 태안군 화창도 인근 해상에 좌초된 259t급 바지선 A호에 타고 있던 김모씨(52) 등 선원 2명이 구조됐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좌초된 A호는 지난 8일 오전 6시께 인천 만석부두에서 예인선 B호와 함께 출항해 보령에 있는 조선소로 입고차 예인돼 항해하던 중 이날 오후 9시께 기상악화로 화창도 인근 해상에 피항투묘를 실시했다.

이어 오후 10시께 더 안전한 곳에 재투표를 하려 했으나, 과부하로 발전기가 고장나 그대로 정박을 계속 시도했다.

그러다 A호는 9일 오전 8시 30분께 화창도 인근 갯바위에 좌초됐다. 구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 319함은 단정을 이용해 A호 승선자 김씨 등 2명을 인근에 있던 예인선 B호에 옮겨 태워 모항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현장에 급파된 태안구조대와 모항파출소 순찰구조팀은 좌초된 A호의 파공 침수 여부와 연료밸브 잠금 및 공기통으로 봉쇄 상태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고박작업 등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조치를 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구난 및 2차 사고 예방조치를 먼저 취하고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라며 “현재까지 선체가 격벽 구조인 A호의 침수 우려나 선체 위쪽 탱크에 보관된 800ℓ 경유의 바다 유출 위험은 없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한편 9일 아침 7시 30분에 충청북부 앞바다를 포함한 서해중부 앞바다와 먼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는 같은 날 밤 9시에서 12시 사이에 해제될 예정으로, 10일 오전 물때에 맞춰 A호 이초 및 예인작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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