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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 아시아 2주간 총확진자 41% 증가…일본 58%, 인도 50%

등록 2020.08.09 23: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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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균 증가율 22%의 배 가까이 불어나…미국은 17% 그쳐

[도쿄=AP/뉴시스]지난 29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2020.07.30.

[도쿄=AP/뉴시스]지난 29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2020.07.3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동부 및 남부 아시아의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미 존스홉킨스대 CSSE 집계에서 코로나 19의 총 확진자는 9일 오후9시(한국시간) 현재 1967만 명이다. 이는 2주 전인 7월26일의 1607만 명에 비해 360만 명, 22.4%가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동안 로이터 통신의 대륙 및 주요 지역별 집계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 한국, 인도네시아 등 동부 아시아와 인도 등 남부 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시아'는 240만 명에서 340만 명으로 2주 새 100만 명이 늘어났다.

증가율이 무려 41.7%로 같은 기간 전세계 평균치인 22.4%의 배에 육박한다.

절대 숫자에서는 중남미 라틴 아메리카가 433만 명에서 549만 명으로 늘면서 여전히 최다 확진자 대륙이다. 그러나 브라질과 멕시코가 속한 이 대륙의 증가율은 26.7%로 전세계 평균치를 4%포인트 정도밖에 웃돌지 않고 있다.

재확산의 온상으로 주시 받는 미국 그리고 캐나다의 북미 대륙은 그간 82만 명 늘어 513만 명으로 불어났는데 증가율은 19.0%로 전세계 평균에도 미달한다.

세계 선두인 미국 한 나라만 보면 7월26일의 429만 명이 8월9일 501만 명으로 72만 명, 16.7%의 증가율로 북미 대륙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다. CSSE 집계 추이는 423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증가율이 17.9%로 다소 높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 미달이다.

현재 155만 명인 중동의 증가율은 12.3%, 103만 명인 아프리카는 24.0%이다. 26만 명 늘어 306만 명이 된 유럽은 증가율은 9.2%에 지나지 않는다.

동부 및 남부 아시아의 아시아가 41.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게 된 데는 남부 못지않은 동부 아시아의 폭발적인 증가세 때문이다.

인도, 파키스탄 및 방글라데시 3개국으로 이뤄진 남부 아시아는 190만 명에서 265만 명으로 75만 명, 39.4% 증가했다. 

아시아의 현재 총확진자 340만 명 중 남부 아시아 265만 명에다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20만 명 더한 285만 명을 빼고 남은 55만 명이 동부 아시아 확진자 규모다. 동부 아시아의 현재 55만 명은 2주 전 40만 명이 커진 것으로 그 증가율은 37.5%로 남부 아시아와 비슷하다.

이 동부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의 동남 아시아와 중국, 일본, 한국의 동북 아시아로 구성되어 있다.

동부 아시아는 절대 숫자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여러 나라가 놀랄 정도의 증가율로 총확진자 수를 불리는 중이다. 필리핀은 8만400명이 14일 후 세계 22위의 12만6800명으로 커져 증가율이 58.5%에 달한다. 12만3500명의 인도네시아 증가율은 25.1%을 기록했다.. 
 
동북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의 증가율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일본은 다르다. 7월26일 3만1300명이었던 총 확진자가 8월9일 현재 4만9500명으로 치솟았다. 증가율이 무려 58.1%다.

일본의 이 기간 증가율은 남부 아시아의 인도보다도 높다. 세계 3위를 지킨 인도는 143만 명에서 215만 명으로 늘어나 증가율이 50.3%였다. 301만 명이 된 남미의 브라질은 24.8% 증가하는 데 그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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