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 지역 호우경보 해제…태풍 북상 영향 많은 비

영동남부 오늘, 영서 오늘 밤부터 내일 낮 호우특보

강수량 30~80㎜ 많은 곳 120㎜ 이상

시속 35~70㎞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 강풍 불어

동해상 시속 50~70㎞ 강풍에 천둥, 번개, 해무

태풍 장미 예상 경로(10일 오전 4시 발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철원화천을 마지막으로 모두 해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오늘) 오전 5시에 철원과 화천에 발효 중인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앞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북부산지, 중부산지, 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남부산지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태백의 호우주의보도 남부지역부터 중북부지역 순으로 해제됐다.

호우특보는 오늘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영동 남부지역과 영서 남부지역에서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영동 남부지역은 오늘 호우특보가 발령되고 영서 남부지역은 오늘 오후 9시부터 내일 낮 12시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서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까지 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강수량은 30~80㎜ 많은 곳 12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역에서 부는 바람은 시속 35~70㎞(초속 10~20ｍ) 순간풍속 시속 90㎞(초속 25ｍ) 이상으로 매우 강해 주의해야 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30~50㎞(초속 9~14ｍ)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입간판이나 천막, 비닐하우스 등의 야외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도 미끄럽겠다.

동해 중부 해상에는 오늘 밤부터 시속 50~70㎞(초속 10~20ｍ)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파고 2.0~5.0ｍ로 매우 높겠다.

동해상에도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겠고 모레(12일)까지 해무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해상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박종권 예보관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재와 농경지의 참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 계곡과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겠다"며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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