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찰한 황해북도 수해 현장에 예비 양곡 도착
金 지시 이틀 만에 신속 집행…전날 전달식 열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홍수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예비양곡이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2020.08.10.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큰 물(홍수) 피해를 입은 은파군 대청리 인민들이 받아 안은 친어버이 사랑'이라는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보낸 양곡 수송차량들이 전날 은파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 6~7일 수해 현장을 방문한 뒤 자신 명의의 예비 양곡을 해제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공급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양곡을 전달하는 모임에는 대청리 간부와 농업 근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 대신 양곡 전달사를 했다.
리 부위원장은 비 피해 지역을 직접 찾은 김 위원장의 애민정신을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피해복구 사업을 하루 빨리 결속할 것을 당부했다.
양곡을 받은 주민들은 김 위원장의 은덕에 감사를 표하며 다수확 열풍을 일으켜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무조건 점령하고야 말 의지를 피력했다.
은파군에서는 이번 장마로 제방이 붕괴되면서 단층 살림집(주택)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가 침수되고 살림집 179동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북한은 지난 9일부터 대청리 일대에 인민군 부대를 투입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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