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외출 시 마스크는 유지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판단해 완화
주한미군 사령관 "마스크 쓰고 주민 존중"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관계자가 근무를 서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2020.07.19. [email protected]
주한미군 사령부는 10일 보도자료에서 "한국 내, 특히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함에 따라 주한미군은 10일 오후 4시부터 한반도 전역에 있는 기지에서 공중보건방호태세를 브라보 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찰리는 전 세계 미군 기지의 공중보건방호태세 단계 중 2번째로 높은 단계이며 브라보는 찰리보다 1단계 완화된 조치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브라보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이동이나 접촉만 제한된다.
다만 술집이나 클럽 등 성인 전용 구역 출입은 금지된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경우 주한미군은 공중보건방호태세를 다시 격상시킬 예정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코로나19의 위협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주한미군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미국의 대사라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에 나갈 때 마스크를 끼고 주민을 존중한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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