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빅히트·카카오게임즈 IPO에…넷마블·카카오 모멘텀 '쑥쑥'

등록 2020.08.10 14:26: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넷마블, 빅히트·카카오게임즈 지분가치 부각

SK케미칼·더블유게임즈, 자회사 상장가치↑

빅히트·카카오게임즈 IPO에…넷마블·카카오 모멘텀 '쑥쑥'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 하반기 대어들이 기업공개(IPO)를 임박한 가운데 이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과 카카오는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각각 18%, 2.8%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언택트 수혜 기대감과 함께 일부 자회사의 상장 기대감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지분을 각각 25%, 5.8% 보유하고 있다. 회사들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수혜가 예상됐다. 또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로 59%를 보유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전 거래일 기준 장외거래가 6만9500원보다 훨씬 낮아 가격 메리트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총 16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준비 중인 기업은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내 신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연내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약 4조원, 4조5000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 이들 기업이 상장하면 넷마블의 지분가치는 1조26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카카오도 카카오게임즈 상장으로 2조6000억원의 지분가치를 얻게 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시총에 비해 1조원 수준의 지분가치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가 아니지만 이번 연말과 내년까지 이어지는 신작 모멘텀, 투자 회사 IPO를 통한 보유 자산의 재평가, 풍부한 자금력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으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를 보유하고 있는 SK케미칼과 DDI를 나스닥 상장할 더블유게임즈 등이 자회사 모멘텀을 얻을 종목으로 꼽힌다.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종은 내달 임상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의 발언으로 인해 기대감을 키웠다.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가 연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CMO 예상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CMO 매출은 3분기부터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설비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추가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