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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물에 잠긴 한강공원…서울시, 20일만에 복구한다

등록 2020.08.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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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체육시설 복구 대책 만들어 시행

생태공원·학습장·운동장 등 피해 속출

인력 투입하고 물차·양수기 등도 동원

최종 피해원인 파악한 후 복구 추진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집중호우로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6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0.08.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집중호우로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6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0.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한강공원 폭우 피해 복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서울시는 최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공원 녹지와 체육시설 등이 침수됨에 따라 복구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 내린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한강공원과 생태공원 등 녹지시설이 침수됐다. 실제로 생태공원에서는 장시간 침수로 수목이 쓰러졌고 자연학습장에서는 작물 등이 폐기처분 대상이 됐다. 녹지대의 경우 쓰레기 등 부유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초화류도 장시간 침수로 폐기돼야 하는 상황이다.

체육·편의시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운동장에는 토사가 쌓여 있다. 운동시설물 주요 부분과 어린이놀이터에는 흙이 채워져 있다.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전면 침수됐다. 주차장 43개소 중 10개 공원 36개소가 침수로 쓰레기 등 부유물이 떠다니고 있다.

시는 최종 피해 원인을 파악한 후 20일 이내 완전 복구를 추진한다. 최종 피해는 기상특보, 홍수 등 피해원인이 종료된 후 5일 이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된 내용이다. 당해 기간 내 발생한 피해만 대상이 된다.

시는 광장과 아스팔트 도로, 자연흙포장 산책로, 녹지구간, 자연형 식재 구간, 목재 데크 조성구간 등을 복구한다. 이를 위해 물차와 양수기가 이용된다. 별도의 인력도 투입된다.

시는 공원 등에 쌓인 흙도 제거한다. 생태공원은 고덕수변, 암사생태, 난지생태, 여의샛강, 강서습지, 노들섬 등이 해당된다. 생태습지공원은 장비투입이 어려워 인력작업으로 시행된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한강 본류에 홍수주의보가 9년 만에 발령된 6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이 한강물에 잠겨있다. 2020.08.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한강 본류에 홍수주의보가 9년 만에 발령된 6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이 한강물에 잠겨있다. 2020.08.06. [email protected]

특화공원은 반포, 여의도, 난지, 뚝섬 등이다. 수변무대, 광장 구간 등은 중장비 통행시 포장시설물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어 현장 상황에 익숙한 숙련자가 작업에 나선다.

광나루, 잠실, 잠원, 이촌, 망원, 강서, 양화 등 일반공원의 경우에는 침수 횟수, 흙처리 작업면적을 감안해 안내센터에서 자체 복구 작업을 한다. 시에 요청할 경우 인력과 장비가 지원된다.

시는 자전거도로변 테니스장, 어린이놀이터 시설,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 안전점검과 피해 복구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침수된 한강공원 녹지와 체육시설 등에 대한 복구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시행하겠다"며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공원환경으로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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