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태풍에도 부산 도로·항만·공항 운영 차질
내일은 폭염주의보 발효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함에 따라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10일 동구 부산항 5부두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께 부산지역에 발효된 태풍주의보를 오후 4시 55분께 해제했다.
태풍특보가 발령되자 부산경찰청은 부산 내 주요 도로와 지하차도 등 총 59곳의 도로를 통제했고, 현재 44곳은 통제를 해제했다.
하지만 낙동강 구포대교 홍수주의보 발령에 따른 인근 낙동강 인근 생태공원 진입도로 등 총 15곳이 아직 통제 중이다.
또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등의 평균 풍속이 초속 15m 가까이 측정돼 컨테이너 차량을 선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0시부터 선박 입출항과 항만 하역작업 등 부산항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함에 따라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10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더불어 김해국제공항에는 운항 예정이던 국내선 총 159편 중 70편이 결항됐다.
부산기상청은 "오후 6시 이전에 태풍이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날 밤 12시까지 부산지역에는 3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태풍으로 인한 비가 그친 이후 부산에는 11일 오전 11시께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폭염주의보(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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