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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신규감염 836명·7일만에 1000명 하회...누적 5만 돌파

등록 2020.08.10 22: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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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66명 사망...재유행 진원 도쿄도 197명 14일만에 100명대

수도권 이외 감염자 6월 하순 20%서 60%로 대폭 확대

[도쿄=AP/뉴시스]마스크를 착용한 일본 도쿄 시민들이 6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0.08.10

[도쿄=AP/뉴시스]마스크를 착용한 일본 도쿄 시민들이 6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0.08.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오사카부 등 도시 지역에서 지방으로 퍼지며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0일 신규 환자가 7일 만에 1000명을 밑돌았지만 총 감염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재유행 진원지인 도쿄도에서 197명, 오사카부 123명, 아이치현 101명, 후쿠오카현 72명, 오키나와현 52명 등 전국적으로 836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000명 선을 돌파한 뒤 5일 연속으로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3일 959명으로 떨어졌지만 4일 1000명대로 복귀하고서 엿새째 지속했는데 다시 그 밑으로 내려갔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10시10분까지 누계 환자가 5만458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새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던 도쿄도에선 14일 만에 100명대로 떨어졌다. 그래도 100명 이상은 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중증 환자는 전날에 비해 1명 늘어 24명이 됐다. 신규 환자 197명 가운데 20~30대는 110명으로 약 56%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수도권 이외 지역의 추가 감염자는 6월 하순까진 20%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요즘에는 60%까지 높아져 지방으로 확산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재확산이 진행하고 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날 나가사키(長崎)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의료제공 체제가 핍박을 받지 않고 있다"며 재차 긴급사태 선언을 내놓지 않도록 고령자 등에 대한 감염 예방책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아베 총리는 "새로운 환자가 증가세에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입원환자와 중증환자는 줄어들고 병상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4만9746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5만458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이날 추가로 오키나와현 3명, 도쿄도와 와카야마현 각 1명 합쳐서 5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1053명이 됐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1066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4만9746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1만6064명으로 전체 3분의 1에 육박했다.

이어 오사카부가 5892명, 가나가와현 3304명, 아이치현 3243명, 후쿠오카현 3084명, 사이타마현 2917명, 지바현 2191명, 효고현 16626명, 홋카이도 1565명, 오키나와현 1179명, 교토부 991명, 기후현 4725명, 히로시마현 415명, 이바라키현 403명, 이시카와현 376명, 시즈오카현 370명, 구마모토현 357명, 나라현 336명, 시가현 298명, 도야마현 290명, 가고시마현 277명, 미야자키현 262명, 도치기현 249명, 미에현 249명, 군마현 234명, 미야기현 182명, 와카야마현 182명, 나가사키현 167명, 사가현 157명, 후쿠이현 154명, 나가노현 132명, 야마나시현 132명, 니가타현 127명, 시마네현 123명, 오카야마현 113명, 에히메현 107명, 후쿠시마현 98명, 오이타현 92명, 고치현 83명, 야마구치현 78명, 야마가타현 76명이다.

다음으로 가가와현 60명, 도쿠시마현 60명, 아키타현 35명, 아오모리현 32명, 돗토리현 21명, 이와테현 7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675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0일 시점에 일본 내에만 162명으로 늘었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10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3만3058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9명으로 총 3만3717명이다.

PCR 검사 시행 건수는 6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2만5224건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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