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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반드시 나쁜가?'…'의료윤리'

등록 2020.08.11 18: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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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의료윤리 (사진=교유서가 제공) 2020.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의료윤리 (사진=교유서가 제공) 2020.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의료 윤리는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반드시 나쁜가?' '59세 불임 여성의 임신을 가능하도록 하는 행위는 태어날 아기의 입장을 고려하면 비윤리적인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의 동의 없이 강제로 치료하는 것은 정당한가?' 등  누구나 고민해봐야 하는 유용한 물음을 던진다.

의료윤리에서 펼치는 논리는 단지 의료종사자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과거에 아팠고,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프며, 미래에 아플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의료라는 장치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해 각자 나름의 견해를 지녀야 하며, 그 견해를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이 책은 질환과 질병을 치료하고 관리하며 그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모든 측면을 망라한다. 보건·의료 전문가가 함께 일하는 광범위한 활동 모두를 다루며, 명백하게 의료적인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윤리 문제라도  그것이 병원, 수술실, 요양원, 환자의 집에서 벌어지는 모든 종류의 돌봄과 관련된 것을 살펴본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한 의료윤리의 세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디딤돌 구실을 해낸 두 저자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아픔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지녔기에, 의학 분야의 윤리 문제는 의료종사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일상에 깊이 스며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복잡다단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윤리 도구를 제공한다. 각 장에는 안락사, 살해와 같은 오래된 이슈부터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 등장한 유전학 관련 비밀유지의무 이슈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등장한다. 마이클 던· 토니 호프 지음, 김준혁 옮김, 244쪽, 교유서가, 1만4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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