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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도매물가 0.6% 뛰어…12개월 누적치는 마이너스 0.4%

등록 2020.08.11 22: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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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020년 7월29일 사진으로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의 석유 산유시설

[AP/뉴시스] 2020년 7월29일 사진으로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의 석유 산유시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도매물가가 7월에 전 달 대비로 뜻밖에 0.6% 뛰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2018년 10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었고 특히 에너지 가격이 많이 올랐다. 

도매물가는 일반 소비자 직전 단계의 물가인상(인플레이션)을 재는 생산자 가격지수로 변동이 체크된다. 11일 미 노동부는 직전 6월에는 0.2%, 5월에는 0.4% 씩 올랐다고 말했다.

7월의 0.6% 상승은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치 두 배에 가까운 규모이다.

도매 에너지 가격은 5.3%나 뛰었으며 가솔린 가격은 10.1% 급등했다. 식품 가격은 0.5% 내렸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시킨 소위 근원(핵심) 생산자물가는 0.5% 올랐다.

7월까지 12개월 누적의 연간 상승률은 마이너스 0.4%였고 근원 1년 누적치는 플러스 0.3%였다.

미 중앙은행 연준은 소비자물가 단계의 인플레이션이 연 2%에 이르러야 경제가 건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금융위기 회복의 타깃으로 삼아왔다. 이 타깃은 코로나 19 전 1년 넘게 미달되었고 연준은 지난해 7월 3년반 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미국 경제는 이미 올 2월 침체기에 진입했는데 코로나 19가 본격화한 3월부터 방역의 봉쇄 조치로 물가 상승은 한층 억제되었다.

도매물가가 아닌 소비자물가는 최신 6월 통계에서 12개월 누적치가 플러스 0.8%, 근원 누적치도 1.2%에 그쳐 목표치 2%에 한참 뒤져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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