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도매물가 0.6% 뛰어…12개월 누적치는 마이너스 0.4%
[AP/뉴시스] 2020년 7월29일 사진으로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의 석유 산유시설
AP 통신에 따르면 2018년 10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었고 특히 에너지 가격이 많이 올랐다.
도매물가는 일반 소비자 직전 단계의 물가인상(인플레이션)을 재는 생산자 가격지수로 변동이 체크된다. 11일 미 노동부는 직전 6월에는 0.2%, 5월에는 0.4% 씩 올랐다고 말했다.
7월의 0.6% 상승은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치 두 배에 가까운 규모이다.
도매 에너지 가격은 5.3%나 뛰었으며 가솔린 가격은 10.1% 급등했다. 식품 가격은 0.5% 내렸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시킨 소위 근원(핵심) 생산자물가는 0.5% 올랐다.
7월까지 12개월 누적의 연간 상승률은 마이너스 0.4%였고 근원 1년 누적치는 플러스 0.3%였다.
미 중앙은행 연준은 소비자물가 단계의 인플레이션이 연 2%에 이르러야 경제가 건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금융위기 회복의 타깃으로 삼아왔다. 이 타깃은 코로나 19 전 1년 넘게 미달되었고 연준은 지난해 7월 3년반 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미국 경제는 이미 올 2월 침체기에 진입했는데 코로나 19가 본격화한 3월부터 방역의 봉쇄 조치로 물가 상승은 한층 억제되었다.
도매물가가 아닌 소비자물가는 최신 6월 통계에서 12개월 누적치가 플러스 0.8%, 근원 누적치도 1.2%에 그쳐 목표치 2%에 한참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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