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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여객 파업 노사 입장 평행선…장기화 조짐

등록 2020.08.12 15: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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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11일 오전 10시께 수원시 권선구 평동 남양여객 회차지에서 한국노총 남양여객지부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에 임금인상을 촉구했다. 남양여객 노조는 오는 12일 화성시청에서 관련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뉴시스] 11일 오전 10시께 수원시 권선구 평동 남양여객 회차지에서 한국노총 남양여객지부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에 임금인상을 촉구했다. 남양여객 노조는 오는 12일 화성시청에서 관련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지난 11일부터 돌입한 남양여객 버스 파업이 노사간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 노동조합 남양여객지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첫 파업 이후,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노사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사 양측은 지난 10일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결국 파업으로 이어졌다.

현재 남양여객 노조는 임금 협상 타결 시까지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월 15만원 임금 인상안을 요구 중이다.

남양여객 노조 관계자는 “파업 이전 협상에서 회사 대표에게 파업 이전에는 10만원 인상이지만 파업 이후 인상안은 15만원이라고 고지했다”면서 “마지노선은 15만원”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사측은 경영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노조의 제안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남양여객 경영진은 “남양여객은 지난해 13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고, 임금 인상이 되지 않더라도 올해 손실은 20억원이 예상된다”면서 “적자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5~7월 임금 약 5억6000만원 가량도 대부를 통해 지급한 상황”이라고 어려운 경영사정을 강조했다. 

이어 “협상을 요구한다면 얼마든지 임할 것”이라며 “다만 노조가 제안한 10만원 인상안은 회사가 예상했던 범위를 상회해 10만원 제안이 유지된다면 회사는 받아 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남양여객은 수원, 화성, 안산 등을 잇는 10개 노선, 69대의 차량을 운행하는 버스업체로 이번 파업으로 55대의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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