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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靑수석 교체에 "부동산 둘러싼 인사 촌극"

등록 2020.08.12 15: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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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국민들의 바람 외면한 꼬리자르기 인사"

국민의당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이기적 정부"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비서관 후임으로 정만호(62)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했다. 또 김연명 사회수석의 후임으로는 윤창렬(53) 현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발탁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비서관 후임으로 정만호(62)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했다. 또 김연명 사회수석의 후임으로는 윤창렬(53) 현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발탁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후속 인사와 관련해 보수야권이 "무능을 인정하지 못한 돌려막기 인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다주택 파동 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 6명이 사표를 제출하자 지난 10일 정무·민정·시민사회수석에 이어 이날 국민소통·사회수석을 교체했다.

이에 미래통합당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6명에서 순차적으로 3명 그리고 오늘 1명, 이제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만이 남았다"며 "다주택자 수석을 걷어내고, 또 다른 다주택자 수석이 남고, 노 실장은 거취가 모호해 당초 거창했던 사의 표명에 '구색 맞추기'용이 아닐까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장관과 정책수석, 불난 집은 놔두고 불똥 튄 옆집에만 물세례를 퍼부은 엇나간 인사, 청와대는 인사로 국민을 달랠 기회마저 날려버렸다"고 힐난했다. 이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부동산 정책 담당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부동산은 실패다. 대통령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해도 국민이 아니라면 아닌 것"이라며 "인사는 다시 해야 한다. 청와대는 책임지는 방법을 모른다"고 성토했다.

황규환 부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다주택을 정리한다면서 8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은 노영민 비서실장, 여전히 다주택자인 김외숙 인사수석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어제에 이어 국민들의 바람은 외면한 꼬리자르기 인사, 변죽 울리기 인사만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그러고서는 행여 누가 지적이라도 할까 '새로 임명된 수석들은 다주택을 처분 중'이라며 친절하게 설명도 덧붙이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웃지도 울 수도 없다"며 "게다가 가장 책임이 큰 정책라인에 대한 교체도 이뤄지지 않고 있으니,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 자초한 부동산을 둘러싼 인사촌극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의 안혜진 대변인 또한 이날 논평을 내 "믿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에만 몰두하는 이기적인 정부"라고 꼬집으며 "자신들의 오류와 무능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아직도 뻔한 인사로 돌려막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정부의 자화자찬 거리로 포장하여 정권 홍보에만 열중하고 있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참모진들을 이젠 경계하시라"며 "국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면서까지 이루고자 하는 대의가 어느 누구를 위한 대의인지, 국민과의 소통은 무시하고 도대체 어떤 주체들과 소통하고 있는지 정녕 묻고 싶다"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미 충분히 힘든 상황인데, 수재로 인해 재산을 다 잃고 망연자실한 주민들에게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한 이기심 어린 발언을 봐도 인지능력이 깡그리 상실된 것이 아닐까 걱정"이라고 비꼬았다.

안 대변인은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치부되는 돌려막기 인사는 이제 그만 멈추고 여·야, 각 학계를 두루 살펴서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아니더라도 능력 위주의 인재 등용으로 국민 대통합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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