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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7월에도 플러스 0.6% 유지…12개월 누적치는 1.0%

등록 2020.08.12 22:56:45수정 2020.08.12 23: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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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CPI 상승률도 0.6%…1991년 1월 이후 최대치

[AP/뉴시스] 2020년 3월31일 사진으로 미국 미시시피주 주요소 모습

[AP/뉴시스] 2020년 3월31일 사진으로 미국 미시시피주 주요소 모습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가솔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7월에 전월 대비 0.6% 뛰었다.

1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변동치 플러스 0.6%는 전달과 동일한 것이나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

AP 통신은 이 지수 증가폭이 경제 전문가 예측의 배에 가깝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 19가 본격화하기 전인 2월에 월별 경제동향에서 10년 만의 침체기 진입 신호가 나왔다. 이동 및 영업 제한이 시작된 3월부터 소비 부진이 더 뚜렷해져 소비자 물가가 전 달보다 0.1% 떨어진 뒤 이어 4월 0.8%, 5월 0.3% 추가 하락했다.

그러다 경제 재가동이 활발하게 진행된 6월에 0.6%나 상승했다. 이어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재가동 중지 현상에도 불구하고 7월에 또 0.6%가 뛴 것이다.

그럼에도 12개월 누적치이자 전년 동기 대비에서는 1.0% 상승에 머물렀다. 연준은 소비자물가의 인플레이션 타깃을 연 2%로 잡아왔다.

전날 발표된 도매물가 때와 같이 가솔린 가격이 한 달 새 5.3%나 급등한 것이 7월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 가솔린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하면 20.3% 낮은 것이다. 코로나 19로 사람들이 함부로 드라이브를 할 수 없는 탓이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율은 0.6%로 근원 CPI 상승률로는 1991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6% 오른 것이었다.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 판단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6월에 근원 12개월 누적치로 0.9% 상승에 그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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