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 물리학 출제 오류로 재시험 소동

물리학 과목 28개 문항 중 6개 문항 오류

재시험 결정 일방적 지적도…교장 사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도 내 한 고등학교 정기고사에서 시험 출제 오류로 재시험이 치러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 13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2학년 1학기 제2회 정기고사 물리학Ⅰ 재시험을 실시했다.

해당 과목 시험은 앞서 지난 7일 치러졌으나, 당일 전체 28개 문항 중 6개 문항에서 오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당일 오후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오류가 있는 6개 문항에 대한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이 문제가 있는 6개 문항을 풀다 다른 문항까지 풀지 못했다고 항의했고, 이에 학업성적관리위 재심의를 통해 전체 문항에 대한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교장은 “모든 학생들을 만족시킬 수 없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나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보상할 수 없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출제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사안 결정에서 번복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교육 활동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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