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국 의원 7039곳 내일 집단휴진…서울은 1659곳 참여(종합)

등록 2020.08.13 12:27: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의원급 기관 3만3031곳 중 21% 휴진 참여

서울 휴진 참여율 19%…8749곳 중 1659곳

"휴가 등 변수…정확한 사실관계 파악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7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앉아 있다. 이날 대구·경북 전공의 16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0.08.07.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7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앉아 있다. 이날 대구·경북 전공의 16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임재희 기자 =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고한 전국의사총파업에 의원급 병원 5곳 중 1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부산 등 일부 지자체는 지역 의료기관에 업무개시 행정명령을 내려 실제 참여하는 동네 의원급 병원의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3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 기준 의원급 병원 3만3031개 중 7039개(21.3%)가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현재 지자체를 통해 관련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의원급 의료기관 8749곳 중 1659곳(19%)이 14일 휴진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휴가 변수가 있어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뒤따라야 하는 상황"이라며 "최종 집계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4대 악(惡) 의료 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연다.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을 '4대 악 의료 정책'으로 규정하고 복지부에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감염병 상황에 대응할 전문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의대 정원을 10년간 총 4000명을 한시적으로 늘리는 계획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다.

의협도 정부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는 이상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굳혔다.

실제 참여규모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개원의 위주로 구성된 의협 회원 수는 약 13만명으로, 전공의들도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달 14~21일 의협이 회원 2만6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파업에 85.3%가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14년 원격의료 반대를 위한 집단휴진 당시 정부가 추산한 휴진율도 20.9% 수준이었다. 그러나 의협은 당시 49.1%라고 발표해 차이를 보였다.

복지부와 각 지자체는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을 마련해 긴급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특정 지역에 휴진 의료기관이 많아 환자의 피해가 예측되는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가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도록 조치했다. 경기도와 부산 등 일부 지자체는 의료기관에 업무개시 행정명령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