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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전 지역 상승…구리시 1% 가까이 폭등

등록 2020.08.1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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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리브온, 주간 KB주택시장동향 발표

노원구(1.05%)·도봉구(0.88%)·구로구(0.86%)↑

경기도 변동률 커…구리, 8호선 연장·태릉 호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부동산114가 12일 발표한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최초로 가구당 20억원을 돌파했으며 평균 매매가격 10억원 돌파 배후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더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광진구 등이 가세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0.08.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0.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수차례에 걸친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전세가격 역시 상승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53% 상승했다.

전 지역 상승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원구(1.05%), 도봉구(0.88%), 구로구(0.86%), 성북구(0.67%), 송파구(0.64%)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노원구는 취득세 인상 전 매수세가 붙으면서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봉구는 7·10대책 발표로 세금 부담에 대한 우려, 신규 주택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다주택자들의 갭투자 유입은 줄었으나 실입주자 및 예비실입주자들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창동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해 매도자는 높은 호가를 부르고 있으며 매수자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수하는 상황이다.

경기는 전주대비 0.30%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18%)보다 커졌다.

구리(0.96%), 성남 분당구(0.74%), 광명(0.73%), 남양주(0.62%), 수원 영통구(0.59%)가 강세를 보였고, 하락 지역은 없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개통 예정 기대 심리, 서울 중랑구 신내차량기지와 구리시 도매시장사거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6호선 연장(구리선) 건설사업' 심의 호재 등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 및 육사 이전 계획으로 행정구역상 일부 지역이 구리시 관할지역으로 분류되면서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를 기대하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인천(0.10%)은 계양구(0.19%), 서구(0.17%), 연수구(0.15%), 부평구(0.08%), 남동구(0.03%)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인천 계양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거래는 다소 한산한 편이나 저렴한 중소 단지들이 밀집돼 있는 작전, 계산동 일대는 투자자 관심이 꾸준해 소폭 가격이 올라 거래되고 있다.

또 계양테크노밸리를 배후 수요로 두고 있는 귤현동, 동양동 등의 단지들도 매매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2%)는 대전(0.27%), 대구(0.14%), 울산(0.10%), 부산(0.08%), 광주(0.03%) 모두 올랐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16%)도 상승했다. 세종(3.06%), 전남(0.10%), 강원(0.04%), 충남(0.04%), 경북(0.04%), 충북(0.03%), 전북(0.02%), 경남(0.01%)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20%의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0.41%)은 금천구(0.87%), 송파구(0.84%), 강남구(0.61%), 중구(0.61%), 광진구(0.57%)가 크게 올랐다. 하락 지역은 없다.

금천구는 시흥동, 독산동 등 대부분 지역이 전세 재연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출회되는 전세 물건 항시 귀한 편이다. 매매가 급등으로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전세는 매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송파구는 재건축 예정 단지들을 매입한 갭투자자들이 내놓는 전세물량이 가격이 올라 출회되고 있다. 또 대단지 리센츠, 잠실엘스 등지에서 매매 거래가 증가하며 전세 거래도 다수 이뤄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재건축 조합원에 대한 2년 의무 거주 요건으로 전세 품귀가 야기되면서 가격 급등에도 임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6%로 상승했고, 인천(0.08%)도 올랐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0.78%), 성남 분당구(0.63%), 안양 만안구(0.54%), 남양주(0.52%), 광주(0.49%)가 높게 올랐고, 인천에서는 부평구(0.23%), 계양구(0.14%), 연수구(0.06%), 서구(0.04%), 중구(0.03%)가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23%), 대구(0.14%), 울산(0.11%), 부산(0.06%), 광주(0.04%) 모두 올랐고, 기타 지방(0.09%)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16.3으로 지난주 119.6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더디게 안정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19.5)와 유사한 119.7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19.7에서 113.2로 하락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5.9)보다 하락한 74.0을 기록했다.

KB리브온 관계자는 "공급확대 계획에 대한 시장안정화 신호가 확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 시장은 임대인과 임차인과의 충돌과, 물량 부족 및 월세 전환 등 다수의 불안요소로 인해 이번주도 가격에서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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