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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확진 부산기계공고, 학생·교직원 1000명 전수검사

등록 2020.08.13 18: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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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 모든 학교 수업·방학식 원격 전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기계공고 2학년 학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3일 오후 해운대구 해당 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교직원이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기계공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98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2020.08.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기계공고 2학년 학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3일 오후 해운대구 해당 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교직원이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기계공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98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2020.08.13.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온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14일 하룻동안 부산지역 모든 학교의 수업과 방학식을 원격으로 전환한다.

시교육청은 전국 단위 모집 학교로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부산기계공고의 특수성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학생·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부산시 보건당국과 교육부 등과 협의해 이같은 선제적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기계공고의 경우 지난 12일 A군(부산 189번 환자)에 이어 이날 같은 반 학생인 B군(부산 191번 환자)과 같은 학년 C군(부산 193번 환자) 등 3명이 잇달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13일 원격 방학식을 갖고 여름방학에 들어갔으며, 기숙사 생활을 해 온 학생 등 대부분이 귀가한 상태다. 이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98% 이상이 부산·경남지역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학교의 학생 899명과 교직원 216명(방과후강사 등 포함) 등 총 1115명 중 이미 검사를 받은 101명을 제외한 1014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기로 하고 부산시와 교육부 등에 이를 요청했다.

이에 부산시 보건당국과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오는 14일까지 전국 각 보건소를 통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학교에 설치된 선별검사소 또는 인근 보건소에서, 다른 시도지역 학생과 교직원은 주소지 인근 보건소에서 각각 14일 오전 11시 이전까지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기계공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2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일 해운대구 해당 학교의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이 짐을 모두 챙겨서 귀가하고 있다. 2020.08.1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기계공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2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일 해운대구 해당 학교의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이 짐을 모두 챙겨서 귀가하고 있다. 2020.08.12.  [email protected]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부산기계공고 측에 매일 모든 학생이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발열 등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인근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담임교사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문진을 철저히 하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또 14일 하룻동안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의 학사 운영을 원격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미 13일부터 이틀간 원격수업에 들어간 사하구 지역 학교를 포함해 14일 방학식을 하거나 등교수업을 하는 부산지역 모든 학교에 대해 하룻동안 원격수업 또는 원격방학식을 실시하도록 했다. 

원격 전환 학교는 사하구 49곳을 포함해 유치원 244곳, 초등 2곳, 중학교 70곳, 고등학교 107곳, 특수학교 2곳 등 총 425곳이다.    

단, 학생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들을 위해 유·초등 긴급돌봄은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광복절 연휴와 방학기간에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독려하는 한편, 학원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관할 지자체와 합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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